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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롱베이·빈그룹…北 참모단, 베트남 '도이머이' 시찰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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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정상회담때 없었던 北 경제담당 오수용 부위원장, 하롱베이·빈그룹 시찰… 베트남 경제모델 배우나

2차 북미정상회담 북한 수행단(자료사진=연합뉴스 제공)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수행원 일부가 27일(베트남 하노이 현지시간) 베트남 유명 산업단지와 관광지 등을 시찰한다.

북한 오수용 경제담당 노동당 부위원장, 리수용 외교담당 노동당 부위원장,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등은 이날 오전 9시 45분쯤 하롱베이 파라다이스 선착장에 도착했다.

하롱베이는 1,969개의 크고 작은 섬 및 석회암 기둥 등을 포함하고 있는 만으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된 명승지로, 참모단은 꽝난성 당서기와 만나 시찰한 뒤 면담 및 환영 오찬을 했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이들은 이어 오후 2시쯤 완성차 업체 '빈 패스트'(Vinfast) 및 빈 스마트폰 산업단지를 방문한다.

이때 하이롱 당서기와 인민위원장이 나와 영접하며 북 참모단에 지역경제 관련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북 참모단은 하이롱 당서기장과 면담까지 마친 뒤 오후 7시 45분쯤 하노이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번 북 참모단에서 눈 여겨볼 인물은 북한의 경제를 담당하는 오수용 부위원장이다.

지난해 1차 북미정상회담 당시에는 수행단에 포함되지 않은 인물로, 오 부위원장이 이번 수행단에 참여했다는 의미는 그만큼 북한이 베트남의 '도이 머이' 정책을 수용하겠다는 의지로 풀이 된다.

도이 머이는 1986년에 베트남 공산당 제6차 대회에서 제기된 경제개혁 슬로건으로, 사회주의 기반 시장 경제 도입을 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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