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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 하노이 가는길 삼성 베트남공장 전격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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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당역서 박닌까지 145KM
이재용 부회장은 서울 체류중
하롱베이 가는길에 있는 LG전자 하이퐁 공장 방문가능성도

베트남 북부 박닌성에 가동 중인 삼성전자 휴대전화공장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열차를 이용한 대장정끝에 26일 오전 중국-베트남 국경에 있는 동당역을 통해 입국하면서 하노이로 가는길에 삼성전자 박닌공장을 들를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수출의 25%를 차지할 정도로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이 박닌성 엔퐁에 있는 삼성 베트남 공장을 방문하는 것은 그만큼 개혁개방과 경제발전에 대한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현지언론들과 동당역 현장에 나가있는 CBS 취재진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8시 15분쯤 동당역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동당역에 도착한 뒤 카펫이 깔린 길을 내려와 환영을 나온 베트남측 인사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뒤 전용차량에 탑승해 하노이를 향해 출발했다.

특히 동당역에서 삼성전자 베트남 공장이 있는 박닌성 예퐁은 베트남 수도 하노이로 가는 길에 있어 김 위원장의 동선상 방문 가능성이 매우 높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에 입국할 동당역에서 수도 하노이로 가는 길에 삼성전자 베트남 공장이 있는 박닌성이 있다 구글지도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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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당역에서 박닌성까지는 약 145KM정도이다. 시속 70km속도로 달린다고 해도 2시간이면 닿을수 있는 거리이고 베트남 정부가 도로를 통제하면 시간은 훨씬 단축될 수 있다.

베트남은 이미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2시까지 동당역에서 하노이로 가는 국도의 차량통행을 통제해 둔 상태다.

물론 현지언론들은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북측이 삼성전자 스마트폰 공장 방문을 원하고 있다면서 방문시점은 27일과 28일로 예정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마친뒤인 3월초가 될 것으로 보도한 바 있다.

이 보도대로라면 김 위원장은 삼성전자 박닌공장을 방문하더라도 이날 베트남 도착직후 하노이로 가는 길에 옌퐁공장을 방문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베트남 박닌성에 있는 삼성전자 공장 전경 /삼성전자

 

삼성전자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에 "김정은 위원장의 오늘 박닌공장 방문요청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더우기 삼성그룹의 총수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김정은 위원장이 베트남에 입국하는 이날 오후 경기도 화성 공장에서 모하메드 UAE왕세자를 직접 안내할 예정이다.

베트남 공장을 방문하는 최고 귀빈 가운데 하나갈 될 수 있는 김정은 위원장의 방문을 앞두고 이재용 부회장이 우리나라에 체류중인 것 또한 이날 김 위원장의 삼성공장 방문 가능성에 무게를 덜한다.

다만 파격의 행보를 이어온 김정은 위원장의 속성을 감안하면 김 위원장의 삼성공장 방문이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물론 27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이 끝나면 바로 3월이 되고 정상회담 이후에도 김 위원장은 베트남에 더 머물면서 베트남과 산업현장 시찰을 할 것으로 알려져 있어 삼성전자 박닌공장 방문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

이재용 부회장이 이날 UAE왕세제 안내 이후 출국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 삼성이 확인하지는 않고 있지만 이 부회장이 베트남으로 향할 가능성도 역시 남아 있다.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북부의 대표적 관광지인 하롱베이를 가는 길에는 LG전자 공장이 있는 하이퐁이 있다. 구글 지도 캡쳐

 

다만 베트남측이 자국 수출의 25%를 차지할 정도로 막대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삼성공장 방문을 기피한다는 분석도 있어 삼성공장 방문보다는 베트남 빈 그룹의 자동차 공장이나 LG전자 공장 방문가능성도 열려있다.

김정은 위원장의 하노이 숙소로 알려진 멜리아 호텔에서 LG전자 베트남 공장이 있는 하이퐁까지는 117km로 차량통제가 있을 경우 1시간 정도면 갈 수 있다.

특히 하이퐁은 베트남 북부의 대표적 관광지인 하롱베이로 가는 길 중간에 있다.

하롱베이는 김 위원자의 조부인 김일성 주석이 1858년 베트남을 방문했을때 방문한 방 있는 지역이다.

따라서 할아버지와 같은 방식으로 열차를 통해 베트남에 온 김정은 위원장으로서는 과거 김일성 주석이 들렀던 하롱베이에서 같은 포즈로 사진을 찍어 대대적으로 보도하도록 함으로써 북한 주민들의 김일성 향수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

LG전자 베트남 공장은 이런 하롱베이로 가는 길 중간에 있어 김 위원장의 방문 가능성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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