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S 선전요원 출신 여성에 입국 거부…폼페이오 "美시민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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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에 합류했다 귀국 요청한 미국인 여성 호다 무타나 (사진=AFP/연합뉴스)

 

급진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가담했다가 이를 후회하고 아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한 미국인 여성 호다 무타나(24)의 입국이 거부됐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호다 무타나는 미국 시민이 아니며, 미국에 입국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호다 무타나는 어떤 합법적인 근거도, 유효한 미국 여권도 없고, 미국 여행 비자도 없다"라고 말했다.

미 정부의 무타나 입국 거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폼페이오 장관에게 무타나가 미국으로 돌아오는 것을 허락하지 말라고 지시했고, 폼페이오는 전적으로 동의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무타나에 대한 미 정부의 입국 거부에 대해 미국의 이중잣대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트위터에 "미국은 시리아에서 붙잡은 800명 이상의 IS 대원들을 유럽 동맹국들이 다시 데려가 재판에 회부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힌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사진=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미 행정부가 불과 며칠 전 유럽 국가들에 자국 출신 IS 포로를 데려가라고 요구했는데, 정작 미국이 이번 무타니의 입국을 거부하면서 할 말이 없게 됐다는 게 미 언론의 지적이다.

한때 가장 유명한 IS 선전요원이었던 무타나는 현재 18개월 된 아들과 함께 시리아 북부의 알 하울 난민 수용소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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