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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독도의 일상 브이로그, 유튜브로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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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서경덕 '2·8 안내서' 日에 배포
"100주년 맞은 3·1운동 기억해야죠"
일상적인 독도 생활, 유튜브 중계 예정
日 도발에 일희일비 말길..민간 역할 중요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서경덕(성신여대 교수)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100주년을 기념해서 정부는 물론이고요. 민간 차원에서도 다양한 프로젝트가 열리고 있는데 역시나 이분 올해 바쁘시더군요. 대한민국 홍보 전문가로 활약하고 계신 분이죠.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

최근에는 배우 송혜교 씨와 함께 2.8 독립 선언 안내서를 제작해서 일본에다가 배포를 하기도 했고요. 또 유관순 열사 서훈 등급을 상향하는 캠페인도 벌이고 계십니다. 게다가 독도의 모습을 생중계하는 유튜브 채널도 구상 중이시라는데. 서경덕 교수 직접 만나보죠. 서 교수님, 안녕하세요?

◆ 서경덕>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김현정> 반갑습니다. 오늘이 2월 15일. 어제가 2월 14일. 사실은 2월 14일 이러면 밸런타인데이는 알아도 이날이 안중근 의사 사형 선고일이라는 것은 많이 모르시는데 어제가 그날 맞죠?

◆ 서경덕> 예, 맞습니다.

◇ 김현정> 이 사형 선고일에 맞춰서 홍보 활동하고 계신 것도 있다면서요.

◆ 서경덕> 저희가 3년 전부터 안중근 의사 사형 선고일에 맞춰서 안중근 의사의 조력자들을 소개하는 그런 SNS 캠페인을 시작해 왔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첫 번째는 안 의사의 어머님이시죠. 바로 조마리아 여사를 소개했고요. 작년 같은 경우에는 함께 의거를 도모하고 준비했던 우덕순, 유동하, 조도선 의사님을 소개하기도 했고요.

그리고 어제 같은 경우에는 안중근 의사의 어떤 의거의 가장 큰 조력자 역할을 했던 바로 독립 운동가 최재영 선생님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이 최재영 선생님은 많이 아시다피시 안중근 의거에 사용했던 권총도 준비를 해 주셨고요. 의거 뒤에는 변호사를 선임해서 구명 활동을 펼치기도 했고요. 특히 이 안 의사 서거 후에 남겨진 가족을 돌보는 것도 바로 이 최재영 선생님이 하셨다는 걸 소개할 수 있었습니다.

최재형 선생을 소개하는 카드뉴스 (사진=서경덕 교수 제공)

 


◇ 김현정> 이건 매년 2월 14일마다 하시는 홍보 활동이고. 이것들 외에도 올해는 3.1 운동 100주년을 맞아서 다양한 활동을 더 많이 하신다면서요. 3.1운동 100주년이라는 건 홍보 전문가 눈에는 어떤 의미입니까?

◆ 서경덕> 모두들 아시다시피 우리 헌법에는 대한민국 국민은 3.1 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 정부 법통을 계승한다라고 적혀 있지 않습니까? 3.1운동 100주년을 통해 우리 모두가 하나로 힘을 모을 수 있는 그런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100주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고 저는 판단합니다.

◇ 김현정> 제일 눈에 띈 활동이 뭐냐 하면 3.1 독립 선언서 읽어보기. 이게 뭡니까?

◆ 서경덕> 제가 요즘에 또 3.1 운동 100주년이다 보니까 외부 특강을 종종 하게 되는데요. 그러면서 많은 청소년, 청년들을 직접 와닿으면서 3.1 독립 선언서에 관련된 부분을 끝까지 읽어보지 않았던 친구들이 굉장히 많았었습니다. 그래서 이 3.1 운동에 있어서 민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가장 기본이 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한번 고민을 하게 됐고요.

그래서 그 첫 번째로 3.1 독립 선언서를 국민 모두가 최소한 한 번이라도 읽어보자. 이런 캠페인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시작을 하자마자 반응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특히 부모랑 아이가 함께 필사 작업이라고 하죠. 함께 써보면서 읽어봤다라고 해서 저한테 댓글을 많이 주시기도 하고요. 그다음에 시각 장애인 단체에서는 혹시 음성 서비스 지원을 해 줄 수 없겠느냐. 그래서 조만간에는 저희가 유명 인사를 통해서 저희가 음성 서비스 지원도 준비할 예정입니다.

(사진=서경덕 교수 SNS)

 


◇ 김현정> 좋네요, 좋네요. 그것만 있는 게 아니라 배우 송혜교 씨하고 같이 2.8 독립 선언에 대한 안내서를 만들어서 일본에 배포를 하신다고. 2.8 독립 선언이라면 여러분 아시겠지만 3.1 운동의 씨앗이 된 사건이잖아요.

◆ 서경덕> 예.

◇ 김현정> 그 안내서를 제작해서 우리나라가 아니라 일본에다 배포를 하셨어요?

◆ 서경덕> 도쿄에서 2.8 선언서가 공표되지 않았습니까? 도쿄에는 2.8 독립 선언 기념관이 또 있습니다, YMCA 안에요. 그래서 우리가 해외에 나갔을 때 그다음 일본 여행도 많이 가지 않습니까? 신주쿠라든지 시부야라든지 그런 관광지를 다니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우리의 독립 운동 유적지를 방문하는 일도 굉장히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송혜교 씨랑 함께 의기투합을 해서 안내서들을 1만 부씩 계속 제공해 오고 있습니다.

◇ 김현정> 여기 보니까 민박집에다도 기증하셨네요?

◆ 서경덕> 한국인들뿐만 아니라 일본인들도 특히 젊은층들이 많이 방문해서 우리의 역사를 좀 더 피부로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해서 1만 부를 이번에 기증하게 됐습니다.

◇ 김현정> 도쿄 시내 민박집. 특히 젊은이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들 골라서 10곳에다 1만 부를 기증. 잘하셨습니다, 잘하셨어요.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 (사진=서경덕 교수 SNS)

 


◆ 서경덕> 고맙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이제는 어떤 한 독립 운동 유적지에 관한 관한 기증이 이번에 열다섯 번째고요. 이제 그런 부분들을 저희가 넘어서 도시별 안내서를 지금 제작하고 있는 중입니다. 예를 들어서 도쿄에 있는 독립 운동 유적지 안내서라든지 상하이 독립 운동 유적 안내서라든지요.

그래서 이제는 상하이를 여행하게 된다면 잠깐 반나절이라도 우리 네티즌들이 바로 상해 임시 정부 청사라든지 윤봉길 기념관이라든지 독립 운동 유적지로 남아 있는 곳을 우리 스스로가 먼저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요즘에 송혜교 씨와 함께 또 도시별 독립 운동 유적지 안내서를 제공해 오고 있습니다.

◇ 김현정> 진짜 좋은 아이디어네요. 저 도쿄 한번 다녀왔거든요. 그런데 여기에 우리 독립 운동 유적지가 어디 있을까. 이 생각은 못 했는데 안내서를 발견한다고 그러면 그거 들고 분명히 찾아가 볼 것 같거든요.

◆ 서경덕> 그래서 지금 많은 네티즌분들께서 한번 이 안내서들을 다 한 군데 모아서 구할 수 있는, 확인할 수 있는 그런 웹사이트를 하나 오픈해 달라고 해서 올해 초에는 ‘한국의 역사’라는 웹사이트를 저희가 오픈해서 지금까지 만들었던 모든 안내서를 그곳에 올려놨고요. 워낙에 송혜교 씨가 한류 스타다 보니까 중국의 젊은 네티즌들이 굉장히 많이 다운로드도 받는.

◇ 김현정> 중국어로도 서비스가 돼 있어요, 중국어로도?

◆ 서경덕> 예, 맞습니다. 일본의 도쿄 쪽이나 교토 쪽에 하게 되면 한국어뿐만 아니라 늘 똑같이 일본어를 함께 제공하게 되고요. 중국의 상하이나 아니면 대련이나 하얼빈이나 이런 곳에 저희가 제공하게 되면 당연히 중국어 서비스도 함께 지원하고 있는 중입니다.

◇ 김현정> 이 아이디어도 정말 좋았는데 이거는 뭔가 싶어요. 독도를 유튜브로 생중계하겠다. 이건 아직 실행한 건 아니고 구상만 하고 계신 겁니까?

◆ 서경덕> 예, 맞습니다. 작년에 안타깝게도 독도를 지켜오셨던 우리 김성도 할아버지가 돌아가시지 않았습니까?

◇ 김현정> 이분은 정말 유명한 분이시잖아요. 저희 막 연결도 하고 그랬어요. 유일한 분.

◆ 서경덕>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할아버지가 돌아가심으로 인해서 할머니 혼자 지금 사시게 된 건데요. 김성도 할아버지의 따님과 사위분이 이제는 올해 4월에 어머님을 모시고 들어가서 사신다고 하시더라고요. 들어가시게 되면 스마트폰을 가지고 어떻게 보면 일상적인 모습이라는 거죠.

◇ 김현정> 브이로그(vlog)네요, 이른바 젊은이들이 요새 얘기하는, 일상을 찍어 올리는.

◆ 서경덕> 그렇게 되면 저희 SNS 채널이나 아니면 홍보 루트를 통해서 독도에서 벌어지는 사람들의 어떤 일상적인 모습들을 그냥 그대로 유튜브를 통해서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리는 게 어떻게 보면 실효적 지배를 강화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아이템 중의 하나다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국내뿐만이 아니라 세계인들에게도 저희가 널리 알릴 예정입니다.

◇ 김현정> 교수님, 제가 아이디어 하나 보태자면 유트브 일상 찍어서 올릴 때, 유튜브 브이로그 올리실 때 초창기에 서 교수님하고 송혜교 씨가 한번 방문하면 좋을 것 같아요, 거기에.

◆ 서경덕> 그러면 정말 좋을 거 같은데요.

◇ 김현정> 송혜교 씨 스케줄이 되면 하루 같이 가셔서 브이로그로 찍어올리면, 유튜브 생중계하면 이만한 홍보가 어디 있으며 중국 사람들 굉장히 많이 볼 걸요, 송혜교 씨 인기가 대단해서. (웃음)

◆ 서경덕> (웃음) 맞습니다. 김 앵커님이 이런 좋은 아이디어를 주셨다고 해서 당장 송혜교 씨한테 연락을 하고요. 올해 한번 가보도록 하자. 제안을 한번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김현정> 그거 성사가 되면 저희한테도 알려주세요. 저희도 홍보할게요.

◆ 서경덕> 제일 먼저 앵커님이랑 통화를 독도에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 김현정> 꼭 성사되기를 바라면서. 교수님 들으시는 분 중에 아니, 그런데 개인이 나서서 이렇게 한다고 얼마나 달라질까. 진짜 뭐 일본이 사과도 여태 안 하고 있고 아직도 독도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고 있고 뭐 이런 상황인데 뭐가 달라질까. 이런 분도 계실지도 모르겠어요. 좀 허망한 거 아니냐. 뭐라고 답하시겠습니까?

◆ 서경덕> 그거는 왜냐하면 정부는 정부에서 할 수 있는 역할들이 있고요. 저희들처럼 민간은 민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명백히 대한민국 땅인데 우리 스스로가 일본에서 계속적으로 도발을 한다고 해서 거기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는 거죠.

◇ 김현정> 제일 중요한 부분이네요.

◆ 서경덕> 맞습니다. 당연히 우리나라 땅이기 때문에 우리만이 할 수 있는 그런 문화 콘텐츠를 가지고, 관광 콘텐츠를 가지고 자연스럽게 홍보하는 게 독도를 다음 세대에 물려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 김현정> 잘하시고요, 앞으로도. 특히 독도 방문 유튜브 촬영, 이거 성사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 서경덕> 예, 감사합니다.

◇ 김현정> 고맙습니다. 송혜교 씨한테도 안부 전해 주세요.

◆ 서경덕>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현정> 고맙습니다. 홍보 전문가죠.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였습니다. (사진=한국스마트속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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