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를 오가는 광역·시외버스 1400대에 정부 지원으로 '비상자동제동장치'(AEBS)가 설치된다.
국토교통부는 13일 "추돌사고 방지 등을 위해 올해 17개 시도의 버스 1400대를 대상으로 17억 5천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EBS는 주행중 전방충돌 상황을 레이다와 센서로 감지해 자동으로 제동장치를 작동시켜 충돌을 줄이거나 피하도록 돕는 장치다. 최대 감속도의 약 30% 수준으로 자동 제동이 이뤄지게 된다.
지원 대상은 광역·시외버스 가운데 대·폐차를 통해 AEBS가 장착된 신차로 교체되는 차량이다. 1대당 최대 250만원(국비 25%, 지방비 25%)까지 지원되며, 이에 따라 사업자 부담은 50%로 줄어든다.
특히 AEBS가 장착된 차량은 2023년까지 1년에 한해 고속도로 통행료 30% 할인, 사고위험 감소에 따른 보험료 할인도 받을 수 있다.
당국은 올해 1400대를 시작으로 오는 2022년까지 모두 91억여원을 투입해 버스 7300대에 AEBS를 장착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