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실규명과 역사왜곡대책위원회 제공)
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실규명과 역사왜곡대책위원회가 역사를 왜곡하는 행위를 강하게 처벌할 수 있는 이른바 '한국형 홀로코스트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5월 단체와 광주시민사회단체, 지역 정계인사들이 참여한 역사왜곡대책위원회는 12일 오전 광주시청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자유한국당 의원과 지만원씨의 5·18 망언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들은 이날 낸 성명에서 "김진태 의원이 개최한 5·18 공청회에서 차마 입에 담을 수 있는 망언이 쏟아져 나왔다"며 "지지 세력을 결집시키기 위해 망언을 일삼는 행태를 지켜볼 수 없으며 역사왜곡 행위를 범죄로 규정하고 처벌할 수 있는 '한국형 홀로코스트법'이 제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 이상 5·18에 대한 역사 왜곡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150만 광주시민이 결집해 자랑스러운 민주주의의 역사가 유린당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오는 13일 국회를 방문해 각 정당 대표단을 만나 자유한국당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에 대한 제명과 지만원 구속, 자유한국당의 대국민 사과 등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밖에 대책위는 16일 광주시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범시민궐기대회를 추진하는 한편 민·관·정이 함께 참여하는 실무 대책기구를 구성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