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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생산·수요 모두 경기둔화 추세…올해 2.5%안팎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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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공업생산지수 및 서비스업생산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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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한국 경제에 대해 "생산과 수요 측면에서 경기 둔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국내 경제 전문가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올해 경제성장률은 지난해보다 낮은 2.5% 내외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KDI는 12일 발표한 'KDI 경제동향 2월호'에서 생산 측면에서는 "광공업생산과 서비스업생산이 낮은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건설업생산도 부진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광공업생산과 서비스업생산 모두 반도체, 보건 및 사회복지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낮은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12월 전산업생산은 전월(0.6%)에 비해 다소 하락한 0.3% 증가율에 그쳤다.

광공업생산은 전년 동월 -4.8%로 크게 하락했던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전년동월대비 1.6% 증가에 그쳤다.

또 계절조정 전월대비로도 전월(-1.6%)에 이어 감소(-1.4%)세를 이어갔다.

산업별로는 자동차의 경우 18.9%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이는 전년동월인 2017년 12월에 파업 등으로 조업일수가 감소하면서 –29.2% 감소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 덕분으로 분석됐다.

12월 제조업 출하는 내수출하(-0.9%→0.9%)와 수출출하(-2.6%→0.8%) 모두 증가로 전환에 성공하면서 0.8% 소폭 증가했지만, 재고율은 계절조정 재고지수가 전월대비 상승하고 출하지수는 감소하면서 10월(106.9%), 11월(111.7%)에 이어 큰 폭으로 상승한 116.0%를 기록했다.

12월 설비투자에서도 운송장비가 전월 4.4%에 비해 6.0%를 나타내 일부 개선됐지만, 기계류는 전월 -14.6%에 이어 12월에는 -21.1%로 하락세가 심화되면서 전월(-9.3%)에 비해 감소폭이 확대된 -14.5%를 기록했다.

12월 서비스업생산도 보건 및 사회복지(8.9%)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증가세가 미약한 수준에 그쳐 전월(1.1%)보다 낮은 0.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건설업생산 역시 전월(-10.4%)에 이어 9.5% 감소하면서 건축부문을 중심으로 부진이 지속됐다.

이미 지어진 건설기성(불변)은 건축(-10.1%)과 토목(-8.2%)부문 모두 부진하면서 전월(-10.4%)에 이어 9.5% 감소했다.

앞으로 건설할 건설수주(경상)는 토목부문은 철도 및 궤도(225.1%), 기계설치(79.0%)를 중심으로 27.6% 증가했지만, 건축부문은 주택부문(-22.9%)을 중심으로 17.6% 감소해 전체 건설수주가 7.0% 감소했다.

총수출(3MA), 반도체 수출(3MA) 및 수출물량지수

 

수요 측면에서도 내수와 수출 모두 위축된 모습이다. 소매판매액의 증가세도 낮은데다 1월 수출도 세계경제가 둔화세를 보이면서 감소폭이 확대됐다.

12월 소매판매액은 전월(1.0%)보다는 높은 3.0%의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평균치인 4.2%에 비하면 증가폭이 낮아진 모습이다.

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96.9)에 비해 소폭 상승한 97.5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기준치인 100보다 낮아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

수출의 경우 그동안 수출 확대를 견인했던 반도체, 석유류 등이 부진하면서 감소폭이 확대되고 있다.

1월 수출은 전월(-1.3%)보다 낮은 –5.8%의 증가율을 기록했는데, 특히 반도체(-8.3%→-23.3%)의 부진이 심화된데다 석유화학(-6.3%→–5.3%), 석유제품(6.3%→–4.8%), 선박(26.4%→–17.8%)도 일제히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KDI는 11월 세계교역량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OECD 선행지수도 빠르게 하락하면서 대외 여건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1월 소비자물가는 농산물과 석유류 등 공급 측 요인으로 전월(1.3%)보다 낮은 0.8% 상승하는 데 그쳐 경기 위축이 반영됐다.

한편 KDI가 국내 경제전망 전문가 21명에게 받아낸 설문조사 답변을 보면, 전문가들은 한국 경제가 지난해(2.7%)보다 낮은 2.5% 내외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수출(금액 기준)은 세계교역량의 감소로 금년 하반기까지 부진하면서 연간 2.2%의 낮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실업률은 지난해와 같은 3.8%를 유지하되 취업자 수는 국내 경기 부진으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응답했다.

또 소비자물가는 유가 하락 등으로 당초 예상보다 낮은 상승세를 보이면서 물가안정목표보다 낮을 것으로, 현재 기준금리는 올해 연말까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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