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차로 여학생 감금 무면허 질주 10대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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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부경찰서는 훔친 차량에 또래 여학생을 차량에 강제로 태워 무면허 질주를 벌인 혐의로 중학생 김 모(14)군 등 5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 새벽 3시 30분쯤 광주시 서구 금호동의 한 주택가에서 A(14) 양을 차량에 강제로 태운 뒤 7시간 동안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군은 이에 앞선 지난 9일 밤 11시 30분쯤 전남 광양시 자신의 집 근처 주차장에서 열쇠가 꽂힌 채로 주차돼 있던 승용차를 훔쳐 타고 무면허로 운전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김 군은 SNS를 통해 알게 된 광주지역 또래 남학생 2명과 여학생 2명을 차례로 불러내 차량에 태운 뒤 A 양을 만나러 간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A 양이 함께 차를 타고 가자는 제안을 거절하자 강제로 차에 태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김 군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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