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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김태희와 가정 꾸린 뒤에도 '혼밥'을 즐기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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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갈무리

 

가수 겸 배우 비가 배우 김태희와 결혼해 가정을 꾸린 뒤에도 혼밥(혼자 먹는 밥)을 즐기는 이유를 전했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비는 '비가 요즘 혼밥에 흠뻑 빠져 있다더라. 가족이 있는데 왜 혼밥을?'이라는 사회자 윤종신의 물음에 "아무하고도 얘기하고 싶지 않을 때가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고민에 빠져 있거나 나를 리프레시(재충전)할 수 있는 뭔가 (필요할 때가 있다)"며 "혼밥에도 단계가 있다. 초보자는 편의점·패스트푸드(를 이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삼겹살집 등에 가서 혼자 고기 구워 먹는다. 며칠 전에도 다녀왔다"며 설명을 이어갔다.

"이때 요령이 있다. 일단 당당하게 혼자 들어간다. 아주머니가 '몇 분이세요'라고 물어볼 때 '혼자 왔다'고 그러면 절대 안 받아준다. 그냥 '세네 명 된다'고 한다."

비는 "아주 자연스럽게 모자 하나 딱 쓰고 그냥 (혼밥하면서) 내 시간을 즐기는 것이다. 뭐든지 당당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혼자 따로 벽 보고 앉거나 하면 더 이상하게 본다"며 "(나를 알아보는 사람이 있으면) 반갑다고 인사한다. 사진 찍자고 하면 '오늘 너무 누추해서 죄송합니다'라며 안아주고 악수도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태희와 비는 5년 교제 끝에 지난 2017년 1월 결혼했다. 비는 같은 해 10월 자신의 SNS에 아기 신발 사진을 공유하면서 "고맙습니다. 예쁜 공주님이에요. 세상에 도움이 되는 아이로 잘 키우겠습니다"라고 득녀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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