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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 남은 4.3 보선…경남서 격전 "민심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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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권민호, 자유한국당 강기윤, 정의당 여영국, 민중당 손석형, 바른미래당 이재환 예비후보. (맨 왼쪽부터)

 

오는 4월3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창원성산과 통영고성 등 경남의 두 곳에서 치러진다.

선거까지 두달여를 남겨두고 벌써부터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 설 연휴 동안 각 후보들의 얼굴 알리기와 표밭 다지기가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 故 노회찬 의원의 빈 자리 '창원 성산'…진보정치의 성지 이어가려면 '단일화' 관건

권영길과 노회찬 등 걸출한 진보 정치인을 배출한 진보정치 일번지 창원성산에서는 정의당과 민중당 등 진보 정당의 선거운동이 활발하다. 양 당은 중앙당 차원에서의 전폭적인 선거 운동 결합으로 이번 선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정의당 후보로 확정된 여영국 후보는 "4월 3일 보궐선거는 단지 국회의원 한 명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며 "여영국에게 투표하는 것은 국회의원 1석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바꾸는 황금주 1석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중당 후보인 손석형 후보는 통일산업특구 지정 등 경남 제조업 발전을 위한 특별 3법을 제안하며 "창원을 떠나지 않고 창원의 진보정치를 이끌어 온 손석형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정의당과 민중당은 진보후보 단일화를 두고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단일화 방식을 두고 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성산주민 여론조사를, 민중당 손석형 후보는 민주노총 조합원 총투표를 내세우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우상호 의원의 정의당 양보 발언으로 홍역을 치렀던 더불어민주당에선 권민호 전 거제시장이 완주의사를 내비쳤다.

권 예비후보는 "최근 김경수 경남지사의 구속수감으로 힘든 상황이지만, 이럴 때일 수록 집권여당이 반드시 후보를 내고 승리해야 한다"며 "힘있는 여당 국회의원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강기윤 전 의원이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다. 강 전 의원은 "제 경험들 총 동원해서 우리 성산구가 젊은 청년들이 일자리 걱정 없고 꿈과 희망이 있는 성산구를 만들고 싶어 출마했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에선 청년 일꾼을 자처한 30대의 이재환 예비후보가 뛰고 있다.

창원성산에선 후보단일화가 이번 선거의 가장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일각에서는 더불어민주당까지 포함한 범진보 후보단일화 논의가 나올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통영고성 선거구 예비후보자들.

 

◇ 여야 후보 10명 난립...민주·한국당 경선부터 치열

이군현 전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인한 의원직 상실로 치러지는 통영고성 선거구에는 후보들이 난립하고 있다.

그동안 약세를 보였던 더불어민주당은 이번에는 모두 5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당에서는 김영수(55) 농협중앙회 하나로유통 감사, 홍순우(62) 전 김두관 경남도지사 정무특보, 최상봉(53) 전 문재인 대통령 후보 정책특보, 양문석(52)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홍영두(57) 통영·고성지속가능사회포럼 상임공동대표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자유한국당도 서필언(63) 전 행정안전부 제1차관과 김동진(67) 전 통영시장, 정점식(53) 변호사 등 세 후보가 나선다.

이밖에 대한애국당 박청정(75), 무소속 허도학(69) 후보도 출마하면서 선거전의 뛰어든 후보는 10명에 이른다.

이 때문에 민주당과 한국당 두 거대 정당의 예선전인 당내 경선부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내년 총선의 전초전으로 볼 수 있는 이번 4.3 보궐선거는 최근 하락세가 뚜렷한 현 정부 지지율과 김경수 경남지사의 법정구속이란 대형 이슈가 이번 선거의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거기에다, 조선업 침체 등으로 인한 경기 악화까지 겹치면서 지난 지방선거의 선전으로 이번 선거에서도 약진을 예상했던 여당과 진보정당으로선 힘겨운 싸움이 예상되고 있다. 반면 보수정당들은 분위기 반전을 기대하며 보수표 결집에 승부를 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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