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호 수질 평가 앞두고 높아지는 해수유통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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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20년 간 4조 원 쏟았지만 새만금호 수질 5급수 수준"
"해수유통으로 수질 개선 생태계 복원…조력발전도 추진해야"

새만금 신시도배수갑문(사진=전북도청 제공)

 

새만금 수질개선 2단계 사업이 내년에 완료되는 가운데 새만금 수질 평가를 앞두고 해수유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새만금 해수유통 요구가 본격화하는 것은 올 상반기부터 새만금 수질개선 사업에 대한 평가가 시작되지만 수질개선 전망이 어둡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 1,2 단계 새만금 수질개선 사업으로 20년간 4조 원 가까운 예산을 쏟아부었지만 핵심인 새만금호의 수질 개선은 효과를 보이지 못했다는 것이 환경단체 등의 평가다.

전북환경운동연합 이정현 사무처장은 "그동안의 투자로 환경기초시설이 확충되고 상류지역 수질이 개선됐지만 새만금호의 수질은 목표수질인 3 급수(도시용지)· 4 급수(농업용지)에 못 미치는 5 급수"라고 말했다.

이정현 사무처장은 "여기에 새만금호 내 퇴적토를 준설하면서 수심이 깊어지면서 무산소층이 형성되고 있으며 물을 썩고 수질은 더 악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만금 가력 배수갑문(사진=전북도청 제공)

 

결국 해수유통 이외에는 사용할 수 있는 수질대책도 사실상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이 이정현 처장의 설명이다.

해수유통이 경제성에도 더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새만금 도민회의 조준호 상임대표는 "새만금호가 썩는다면 이를 활용한 관광산업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조준호 대표는 그렇지만 "해수유통을 한다면 갯벌이 살아나고 맨손어업이나 양식업 등 수산업을 하게 되고 경제적 효과는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준호 대표는 한발 더 나아가 "새만금에 대규모 재생에너지가 추진되는 만큼 조력발전도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 상반기 새만금 수질모델을 만들어 수질평가에 들어가 2020년에는 그 결과와 앞으로의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그러나 시화호의 예에서 보듯이 해수유통 말고는 대책이 없다는 것이 환경단체 등의 한결같은 주장이어서 앞으로의 과정에서 해수유통에 대한 목소리는 더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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