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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내장 메모리 1TB 시대, 삼성이 세계 최초로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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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장 메모리 없이 프리미엄 노트북급 용량 가능
1년만에 저장용량 2배 늘려

삼성전자가 양산하는 스마트폰용 1TB 메모리칩 (사진=삼성전자 제공)

 

NOCUTBIZ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테라바이트(TB) 모바일 메모리(eUFS) 시대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1TB급 스마트폰용 메모리칩을 이달부터 양산한다고 30일 밝혔다.

1TB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 UHD 설정 모드로 10분동안 촬영한 동영상을 260개나 저장 가능한 대용량 메모리다.

'1TB eUFS'는 업계 최고 속도의 5세대 512Gb(기가비트) V낸드를 16단 적층하고 고성능 컨트롤러를 탑재해 기존 제품과 동일한 크기에서 2배 많은 용량을 구현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이에따라 속도 측면에서도 SATA SSD나 마이크로SD 대비는 물론 기존 512GB 제품보다 더 빨라졌다.

실제로 '1TB eUFS'의 임의 읽기·쓰기 속도는 기존 512GB eUFS 보다도 최대 38% 빠른 58,000·50,000 IOPS(Input/Output Operations Per Second) 를 구현했다.

SATA SSD 대비 연속 읽기 속도는 약 2배 빠른 초당 1,000메가바이트(MB/s)다.

지금까지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용량 확대를 위해 주로 사용하는 마이크로SD보다는 10배 이상 빨라졌다.

스마트폰에 저장된 5GB FHD 영상을 NVMe SSD로 전송할 때 5초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임의 쓰기 속도도 마이크로SD카드(100 IOPS)보다 500배나 빨라 큰 데이터를 이용한 복잡한 작업을 더 빠르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다.

멀티카메라를 활용해 초당 960프레임의 고해상도 슈퍼 슬로우 이미지를 연속 촬영하는 기능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에 외장 메모리 카드를 추가하지 않아도 이 칩을 사용한 폰을 산다면 프리미엄 노트북 수준의 용량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1월 모바일용 '128GB(기가바이트) eUFS 2.0' 양산으로 UFS 시장을 창출한 후 2016년 2월 '256GB eUFS 2.0', 2017년 11월 '512GB eUFS 2.1'을 발표했고, 불과 1년만에 저장용량을 두배 늘려 테라바이트 시대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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