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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2018년 사상 최대 매출에도 영업익 -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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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 부문' 실적 높았지만 '기초소재 부문' 부진
2018년 매출 28조 원, 영업이익은 2조 2,461억 원으로 -23.3%
4분기 영업이익도 2017년 4분기 대비 -52.9%

LG화학이 지난해 창사 이래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017년 대비 23.3% 감소했다. 전지 부문에서 선전했지만 기초소재 부문이 무역전쟁 여파에 발목이 잡히며 큰 폭으로 줄었다.

LG화학은 30일, 지난해 경영실적을 발표하며 매출 28조 1,830억 원, 영업이익 2조 2,461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2017년 대비 9.7% 증가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3.3%나 감소했다.

전지 부문에서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했지만 기초소재 부문 수요 부진과 시장 둔화에 발목이 잡혔다.

기초소재 부문 영업이익은 2018년 2조 1,311억 원을 달성해 2017년 2조 8,081억 원과 비교해 큰 폭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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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 7조 3,427억 원, 영업이익 2,896억 원, 순이익 1,266억 원을 달성했다. 마찬가지로 매출은 2017년 대비 14.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2.9%, 순이익은 62.6%나 감소했다.

정호영 사장은 4분기 실적에 대해 "전지 부문에서 분기 매출 첫 2조 원을 돌파하고 자동차전지는 분기 기준 BEP(손익분기점)를 달성했다"면서도 "기초소재 부문에서 무역 분쟁 등에 따른 수요 위축, 여수 NCC공장 정기보수 영향으로 이익 규모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LG화학은 2019년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13.5% 증가한 32조 원으로 잡았다.

예상투자(CAPEX)는 2018년 대비 34.8% 증가한 6조 2,000억 원이다. 기초소재 부문 고부가 사업 및 전지부문의 수요 대응을 위한 증설 투자 등으로 늘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기초소재 부문은 ▲고부가 PO(폴리올레핀), ABS 등 고부가 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NCC 증설을 통한 자급률 확대와 원가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전지 부문은 ▲자동차 및 ESS전지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 활동에 집중하고 ▲소형전지는 원통형 신시장 기반의 성장을 노린다.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고부가 제품 중심의 구조 전환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생명과학 부문은 ▲주요 제품의 판매 확대와 신약 개발 R&D에 집중할 계획이다.

정 사장은 "주요 시장의 수요 위축 등으로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크지만 기초소재 부문의 사업구조 고도화, 전지 부문의 큰 폭의 매출 확대로 지속적인 성장과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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