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기준 인터넷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의 이용자가 1년 동안 274% 증가했다고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이 29일 밝혔다.
지난해 1월 34만 명이었던 한국 안드로이드 넷플릭스(Netflix) 앱 이용자는 매달 증가하여 12월에는 127만 명으로 1월 대비 2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월 한 달간 7만 명의 결제 금액을 분석한 결과, TV·PC·모바일(안드로이드 및 iOS) 등에서 한국인이 넷플릭스를 이용하는 유료 가입자는 월 90만 명, 월 결제 금액 규모는 117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국내 넷플릭스 유료 이용 고객 중에는 LGU+ 등 통신사를 통해 넷플릭스 요금을 대신 과금하는 경우도 있어 파트너사를 통한 가입자까지 포함할 경우 실제 유료 가입자와 매출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는 지난 2016년 1월 7일 한국 서비스를 처음 시작했다. 초기 아쉬운 화질과 부족한 콘텐츠로 기존 통신사의 IPTV와 경쟁이 힘들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모바일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승승장구 하고 있다.
K-Pop 등의 인기로 한국 콘텐츠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넷플릭스는 '옥자', '킹덤' 등 한국판 오리지널 콘텐츠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 콘텐츠를 아시아 시장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전략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넷플릭스 유료 가입자는 20대가 41%, 30대 29%, 40대가 16%, 50대 이상이 14%로 2030 세대가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와이즈앱의 이번 조사는 전국 2만 7000명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표본조사와 7만 명의 결제 금액 분석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