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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민영교도소 설립이 가시화된다. 재단법인 아가페(이사장 김삼환 명성교회 담임목사)는 22일 오전 11시 경기도 여주군 북내면 외룡리에 위치한 소망교도소 건축현장에서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갖는다.
지난 2003년 법무부와 위탁계약을 체결한 소망교도소는 여주군 북내면 외룡리 일대 21만4천여㎡ 대지에 1만4천여㎡의 건물을 건축할 예정이다. 총 3백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되는 건축공사는 지난 7월 토목공사를 시작했으며 오는 2010년 6월 말 완공 예정이다.
소망교도소는 1999년 12월 국회에서 통과된 ''민영교도소 등의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지난 2001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돼 왔다. 2010년에 문을 열게 될 소망교도소는 잔여형기가 1년 이상 남은 20세 이상 60세 이하의 남성 재소자 중 희망자를 선발해 3백~5백 명을 수용할 예정이다.
최초의 민영교도소인 소망교도소가 주목받는 것은 재범률이 줄어들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재소자 중 희망자만 입소하는 소망교도소는 기독교 정신에 입각해 운영될 예정이다. 자원봉사자들에 의한 다양한 기독교 교정교화 프로그램이 적용될 예정이며, 출소 후에는 특별프로그램을 통해 출소자가 가정과 사회의 건전한 일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훈련할 방침이다.
소망교도소는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한 교정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 50%에 이르는 출소자 재범률이 4% 이하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