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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쭉쭉빵빵해야"…'스쿨미투' 중학교 교사 檢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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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학생들이 SNS계정‧포스트잇 통해 '스쿨미투' 폭로
"수업 진행 원활케 하려던 목적"…아동복지법 위반 혐의 검찰 송치

 

지난해 서울 광진구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을 성희롱했다는 '스쿨 미투'의 당사자로 지목받은 교사가 검찰로 넘겨졌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18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교사 A(58)씨를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6년부터 수업시간 중 학생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는 발언 등을 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상습적인 성희롱은 지난해 9월 해당 중학교 학생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사실을 폭로하고 교내 곳곳에 포스트잇을 붙이며 드러났다.

해당 SNS에 따르면, A씨는 학생들에게 "여자는 아프로디테처럼 이쁘고 쭉쭉빵빵해야 한다",“섹시하다는 말은 칭찬 아니냐" 등의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그런 발언을 한 것은 맞지만 수업 진행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였고 성희롱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교육청이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을 참고해 피해 학생 5명을 참고인으로 조사한 결과, A씨가 실제 성희롱에 해당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 성동·광진교육지원청은 지난해 10월 특별장학에 착수해 중징계 의견으로 처분했으며, A씨는 현재 직위해제 된 상태로 징계수위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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