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오는 22~25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강 장관은 '지정학적 전망' 세션, '한반도의 새로운 미래 개척' 세션, 주요 인사 초청 오만찬 등 세계경제포럼(WEF)이 개최하는 공개·비공개 행사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어 "강 장관은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다양한 국제현안에 대해 세계 여론 주도층 인사들과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며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주제로 23일 저녁 네트워킹 만찬을 개최하고, 기업인 등 민간과 국제기구 인사를 대상으로 우리 외교 정책을 설명하고 의견을 교환한다"고 덧붙였다.
노 대변인은 "강 장관의 다보스포럼 참석은 정부의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글로벌 여론 주도층 인사에게 설명해 국제 사회로부터 지지의 폭을 넓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다보스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한미 간 회동이 추진될지 관심사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로서는 다보스 포럼 계기 강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이 만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며 "(양측이) 서로 공감은 하지만 구체적 시간이 정해지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동이 성사된다면 교착 상태에 빠진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 당국자는 "한미 간 현안이니 의제 중 하나로 기대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논의가 있을지 말할 정보는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