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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커넥티드카 정조준'… KT와 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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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통신망 기반으로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
자율주행 핵심기술인 커넥티드카
커넥티드카 시장 2025년까지 245조 원 규모로 확대

현대모비스의 자율주행차 엠빌리

 

NOCUTBIZ
미래형 모빌리티의 핵심인 자율주행과 커넥티드 기술 개발을 위해 현대모비스와 KT가 커넥티드카 동맹을 맺고 개발에 착수했다.

현대모비스는 17일, 충남 서산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주행시험장에 KT와 함께 5G 통신을 개통하고 이를 활용한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커넥티드카는 초고속 무선통신을 이용해 자동차와 주변 모든 것을 연결하는 기술로 각종 데이터를 수집해 차량 운행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가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을 위해 통신사와 협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T는 현대모비스가 5G 기반의 커넥티드카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이날 서산주행시험장에 인프라를 구축했다.

두 회사는 이번에 구축한 5G 통신망을 바탕으로 '실시간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기술'과 '차량 사물 간 통신(C-V2X) 기술' 개발에 착수했고 올해 안에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우선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기술'은 선행 차량이 수집한 교통정보를 서버로 보내면 실시간으로 지도에 반영해 후행 차량에게 전달하는 기술이다. 빠르고 안전한 주행을 돕는 자율주행 시대의 핵심 기술이다.

현재 내비게이션은 4G 통신망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지도 업데이트나 경로 재산정에 수 분에서 수십 분이 걸리지만 속도가 최대 100배 까지 빠른 5G를 쓰면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회사가 운행 중인 자율주행차 M.Billy의 각종 센서로 교통 정보를 수집하고 이 중에서 핵심 주행 정보를 추출해 서버로 보내는 기술을 개발한다. KT는 M.Billy에 장착되는 5G 단말기와 5G 통신 기지국 간 연결을 지원한다.

'차량 사물 간 통신 기술'은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차량과 건물, 다른 차량, 보행자 등과 많은 양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공유한다. 수집된 정보로 자율주행의 안전성을 높인다.

현대모비스는 차량 제어 시스템을 연구하고 KT는 통신망을 이용해 도로 정보와 신호등 정보, 급커브 경고 등을 차량에 전달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두 회사는 커넥티드카가 미래차 핵심기술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기술 협력을 공고히 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커넥티드카 시장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은 2015년 2,400만 대였던 전 세계 커넥티드카 판매량이 2023년 7,250만 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시장조사기관 RM도 커넥티드카 시장이 2017년 82조 원에서 2025년 245조 원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모비스 장재호 EE연구소장은 "커넥티드카는 차량 외부와 유기적 연결을 통해 완성되기 때문에 관련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산업 간 협력이 활발한 분야"라며 "세계적 수준의 통신 기술뿐 아니라 자동차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KT와 함께하게 된 만큼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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