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해양수산부는 17일 "원양어선 안전 펀드를 관리할 펀드관리기관을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공모한다"고 밝혔다.
원양어선 안전 펀드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 총 1700억 원(정부 출자 850억 원 포함) 규모로 펀드를 조성해 선령이 40년 이상 된 원양어선을 새로 건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해수부는 선령이 40년 이상된 선박 중 국내 조선소 신조가 가능하고 대중성 어종을 공급하는 채낚기(오징어), 봉수망(꽁치) 업종을 대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40년 이상의 노후 원양어선들은 1970년대에 시작된 계획조선사업을 통해 건조된 1세대 원양어선들로 원양어선 안전 펀드가 조성되면 중소선사에서도 비교적 쉽게 노후 원양어선을 새로운 어선으로 대체할 수 있게 된다.
또 원양어선 안전 펀드를 통해 새롭게 만드는 원양어선은 국내 조선소에서 맡게 될 예정으로 수주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조선산업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될 펀드관리기관은 앞으로 펀드 운영을 위한 세부 계획을 마련하고 선박대여회사 설립 등 원양어선 안전 펀드의 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해수부는 서류심사와 사업제안서 심사를 거쳐 최종 펀드관리기관을 선정하고 다음달 중순에 선정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업내용과 신청방법은 해양수산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심 있는 기관은 신청서를 다음달 1일까지 해양수산부 원양산업과에 제출하면 된다.
해수부 양영진 원양산업과장은 "원양어선 안전 펀드를 통해 원양업계와 조선업계의 상생체계를 구축하고 안전과 복지가 확보된 원양어선이 많아져 젊은 인재들이 선호하는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원양어선 현대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