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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삐풀린 지만원 "전두환 5‧18 영웅, 文정부 살인정권" 또 막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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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 강제구인 규탄집회'서 막말
광주민주화운동 유족 비하…세월호도 언급
나 원내대표 향해 "저 여자한테 놀아다니지마라"

지만원씨 (사진=뉴스타운 유튜브 영상 캡처)

 

5·18 광주민주화운동은 북한의 소행이라고 주장해온 지만원 씨가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씨를 5‧18영웅으로 치켜세운 반면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는 '살인정권'으로 비유한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지만원 씨는 지난 7일 전두환 씨 사저 앞에서 열린 '전두환 전 대통령 강제구인 규탄집회'에서 "대한민국이 북한으로 날아가는 것을 붙잡은 전두환이야말로 대한민국 구국의 대통령이고 5‧18의 영웅"이라며 "빨갱이들이 제일 미워하는 세 사람의 대통령 중 전두환 혼자 매 맞는 이유는 두 분(이승만, 박정희)은 이미 돌아가셨으니 혼자 매를 맞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 씨는 이어 "어제(6일) 국정원 직원이 한 사람이 자살했다고 하는데 (문재인) 정부 들어서 자살한 숫자가 몇 명이나 되는지 아느냐"며 "이 정권은 살인 정권이고 살인 정권이 지금 이 순간 전두환을 살해하려고 나서는 것"이라고 막말을 퍼부었다.

전 씨가 광주에서 재판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대해 불만을 표출한 것이다.

그러면서 지 씨는 "전두환은 12‧12의 영웅"이라며 "이 양반이 아니었으며 김재규한테 아부 했던 최규하‧정승화(전 계엄사령관)가 이끄는 쿠데타(정권으)로 갔을 것"이라는 말도 서슴지 않았다.

계엄군의 헬리콥터 기관총 사격을 증언한 故 조비오 신부에 대해서도 "신부의 가면을 쓰고 거짓말을 했다"고 비난했다.

떠 있는 헬리콥터가 전일빌딩 천장을 향해 사격을 가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 강제구인 규탄집회'에 참석한 지지자들. (사진=뉴스타운 유튜브 영상 캡처)

 

그는 이어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현장 사진을 확보하고 얼굴을 확인해 보니 북한군이 584명"이라며 "광주시하고 의원단체들이 얼굴을 대조하러 나섰지만, 아무도 나서지 않았고 이중 14명만이 나한테 고소했지만, 전부 사기 소송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5‧18 당시 2000명이 죽었다고 하는데 죽은 사람은 154명밖에 안 된다"며 "세월호도 400여 명 죽었다는데 쪽팔리니까 전두환한테 암매장 당하고 살해당했다고 수를 늘린 것"이라고 조롱했다.

지난 5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향해 거친 욕설을 쏟아냈던 지 씨는 이날도 분이 풀리지 않은 듯했다.

그는 "나경원 원내대표의 어머니가 전라도 여수 출신이고 할아버지도 영암"이라며 지역 분열을 조장하는 말까지 서슴지 않았다.

이어 "저 여자한테 놀아 다니면 영원히 썩는다, 살 가치가 없다"며 "이 시간 이후로 한국당에게 매질을 매섭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동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된 이후 동영상에는 "전 대통령이 그 당시 적화를 막고 안보, 경제를 탄탄히 다졌다", "전두환 전 대통령 시절이 살기 좋았다", "5.18광주사태로 전두환은 피해자" 등 지씨의 주장에 동조하는 댓글들이 많았다.

하지만 지 씨의 주장과 그 추종자들의 그 같은 반응은 국민들의 일반적인 여론에는 역행하는 것이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4일 전국 성인 503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응답자의 61.5%가 전 전 대통령의 사망 시 국립묘지에 안장하는 데 대해 '법 개정을 해서라도 국립묘지 안장을 막아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지 씨는 육군사관학교 22기로 졸업해 육군 소위로 임관했고 1987년 육군사관학교에서 육군 대령으로 예편한 이후 국방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프리랜서 기고가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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