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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원 교수 살해범 "머리 속 폭탄 제거 안 해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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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박씨, 횡설수설 중 "머리에 폭탄 심은 것 논쟁"
폭력성 때문에 가족과 떨어져 살아

진료 상담을 받던 환자가 의사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31일 경찰 과학수사대 대원들이 현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 강북삼성병원 임세원 교수를 흉기로 살해한 박모(30)씨가 경찰조사에서 "머리 속 폭탄을 제거해주지 않아서"라고 범행동기를 진술했다.

4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박씨는 "머리에 소형폭탄을 심은 것에 대한 논쟁을 하다가 이렇게 됐다"며 "폭탄을 제거해 달라고 했는데 경비를 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다만 이같은 진술이 박씨가 횡설수설하는 중에 나온 거라서 범행동기로 단정할 수는 없다고 보고 있다.

박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강북삼성병원 신경정신과에서 상담을 받던 중 임 교수에게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박씨가 폭력성 때문에 가족과 따로 살고 있었다는 사실도 박씨 어머니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확인했다.

경찰은 전날 병원을 압수수색 해 확보한 박씨의 진료기록과 소지품 등을 중심으로 정확한 범행동기를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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