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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상습 폭행 의혹'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 오늘 경찰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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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1-03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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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을 상습 폭행한 혐의로 고소된 송명빈(50) 마커그룹 대표가 3일 경찰에 소환된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송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회사 직원 A씨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1월 12일 고소당했다.

A씨는 고소장에서 송 대표가 2016년부터 3년 동안 쇠파이프, 각목, 구둣주걱 등으로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작년 11월 20일 서울남부지검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강서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이 사건의 수사 담당 부서를 형사계에서 강력계로 변경했다.

국민의 관심이 큰 사건이고 집중 수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경찰은 소환 일자를 조율하면서 송 대표의 출국도 금지했다.

경찰은 언론사가 공개한 동영상 등을 통해 송 대표가 A씨를 폭행한 사실을 일부 확인하고 추가 증거를 확보해 다른 범죄 행위가 있었는지 등 수사 범위를 넓혀갈 방침이다.

아울러 송 대표와 함께 A씨로부터 고소당한 같은 회사 최모(48) 부사장도 이날 오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A씨는 앞서 지난달 초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씨는 작년 2∼6월 서울 종로구 마커그룹 사무실에서 직접 녹음한 음성 파일을 증거 자료로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변호인에 따르면 해당 음성파일의 일부분을 글로 옮긴 녹취록은 A4용지 240여쪽 분량이다.

녹취록에는 송 대표가 업무 수행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이유 등으로 A씨를 하루에도 여러 번씩 폭행한 정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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