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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트럼프, 언제든 만날 수 있어…제재 지속되면 '새로운 길'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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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남관계가 보여주듯 결심하면 못할 바 없다"
"제재 압박 지속 시, 새로운 길 모색하지 않을 수 없다" 엄포

신년사 발표하는 김정은 위원장 (사진=북한 조선중앙tv 화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1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한 번 더 만날 의지가 있다면서도 미국의 제재 압박이 유지된다면 '새로운 길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조선중앙TV를 통해 방영된 2019년 신년사를 통해 "앞으로든 또 언제든 미국 대통령과 마주 앉을 의지가 있으며, 국제사회가 환영하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나는 6월 미국 대통령과 만나 유익한 회담과 건설적 의견을 나누고 서로의 우려와 뒤엉킨 문제 해결의 빠른 방도에 대해 인식을 같이 했다고 생각한다"거나 "북남관계가 보여주듯 일단 결심하면 못할 바 없다"며 미국의 전향적 태도를 촉구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미국이 세계 앞에서 한 약속(6.12 북미정상회담)을 지키지 않고 공화국에 제재 압박을 계속 해 나간다면 부득불 자주권과 최고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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