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4일 오전 서울 광화문 경제사회노동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쌍용차 노사 해고자 복직 잠정 합의에서 김득중 금속노 쌍용차지부장(왼쪽부터),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 홍봉석 쌍용자동차 노조위원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쌍용자동차가 지난 9월 노동조합과 합의한 사회적 대타협을 이행하기 위해 해고 노동자 71명에 대한 복직을 시행했다. 특히 지난 합의 때 없었던 희망퇴직자 등 34명에 대해서도 추가 복직을 진행하기로 해 총 109명을 복직한다.
쌍용차는 31일, 지난 9월 사회적 대타협을 통한 노노사정 합의 사항을 성실하기 이행하기 위한 후속 조치로 해고 노동자 복직은 물론 희망퇴직자 등에 대한 추가 복직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추가 복직은 2019년부터 출시하는 렉스턴 스포츠 롱바디와 코란도 C 후속모델(C300) 등 신차 생산 대응뿐만 아니라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추가인력 소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9월 14일, 쌍용차 노사는 10년 가까이 끌어오던 해고자 복직 문제를 종결지었다. 당시 노사는 2018년 말까지 해고 노동자 60%를 채용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쌍용차는 합의 사항이었던 해고 노동자의 60%인 71명은 물론 34명의 희망퇴직자 및 신입사원을 추가로 채용해 총 105명을 뽑기로 한 것이다.
쌍용차는 이미 지난 12월부터 복직자를 대상으로 신체검사 등 복직 절차를 진행해 모두 마무리한 상태다. 신차 출시 등 라인 운영 일정에 따라 3월까지 모두 현장에 배치된다.
쌍용차 노사와 정부는 지난 9월 합의 이후 '쌍용자동차 상생 발전위원회'를 발족하고 합의에 따른 후속 조치와 세부 실행계획을 논의해왔다.
이곳에서 노노사정 대표들은 "쌍용차 문제는 사회 안전망 부족 등 사회 구조적 문제가 포함된 사안으로 개별회사 차원만으로는 역부족이라고 보고 회사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국가적 지원을 지속적해서 협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현재 쌍용차는 9년 연속 무분규로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실현해 내수판매에서 9년 연속 성장세를 달성했다. 여기에다 올해 내수 실적은 15년 만에 국내 자동차 시장 3위를 탈환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쌍용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지난 9월 합의 후속 조치로 렉스턴 스포츠 롱바디 등 신차 생산 인력 수요 대응을 위해 이번에 필요 인원을 채용하게 됐다"며 "앞으로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바탕으로 해고자 복직 문제가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국가적인 차원의 지원과 사회적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