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에 임용·승진한 공직자 가운데 문용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정보화진흥원장이 신고한 재산이 134억7천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문 원장은 1994년 ㈜나우콤을 창립한 뒤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지내며 IT 벤처기업에서 20년간 근무했고, 문재인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SNS본부 부본부장 겸 가짜뉴스대책단장으로 일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 9월 신분변동이 발생한 전·현직 고위공직자 50명의 본인 및 가족 명의 재산등록사항을 28일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대상은 신규 임용자 18명, 승진자 11명, 퇴직자 20명 등이다.
장관·차관급의 신고액부터 보면,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8억8천만원,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 5억원, 이석수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 30억9천만원, 조세영 국립외교원장 8억2천만원이다.
나머지 공개자들을 금액별로 보면, 강현화 세종학당재단 이사장이 54억8천만원,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 28억7천만원, 황치영 서울시 복지본부장이 22억8천만원을 신고했다.
장호현 한국은행 감사는 18억9천만원, 박문규 서울시 의회 사무처장 18억1천만원, 김동준 부경대 학무부총장 17억5천만원, 최강욱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 17억3천만원, 김기만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과 정만석 인사처 차장은 각 16억4천만원을 신고했다.
이밖에 이광호 대통령비서실 교육비서관은 4억5천만원, 유정배 대한석탄공사 사장은 5천만원, 황창화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은 -2억9천만원을 신고했다.
퇴직자 가운데 재산 신고액 상위 1∼3위를 보면,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61억4천만원, 신현수 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 57억9천만원, 임성남 전 외교부 1차관이 55억원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