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변호사(자료사진/황진환 기자)
유명 블로거 '도도맘' 김미나씨 남편의 소송 서류를 위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강용석(49) 변호사가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강 변호사 측은 전날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8부(임성철 부장판사)에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해달라고 보석을 청구했다.
강 변호사는 2015년 1월 김씨와의 불륜설을 이유로 남편 조모씨가 자신에게 제기한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 관련 문서를 위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소송을 취하하기 위해 김씨와 공모해 조씨 명의의 인감증명 위임장을 위조하고 소송 취하서에 임의로 조씨 도장을 찍어 법원에 제출한 혐의를 받는다.
1심은 지난 10월 "피고인은 변호사로서의 지위를 망각하고 소송 취하서라는 중요한 문서를 위조해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이 법정에 오기까지 전혀 잘못을 반성하고 있지도 않다"면서 징역 1년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보석 심문기일은 아직 잡히지 않은 상태다. 별도의 심문기일 지정 없이 내년 1월 9일 예정된 공판기일에서 심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