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문재인 대통령 SNS
문재인 대통령은 성탄절을 맞아 "우리 마음에 담긴 예수님의 따뜻함을 생각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문 대통령은 25일 오전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에 박노해 시인의 '그 겨울의 시'를 인용한 성탄 메시지를 올렸다.
문 대통령은 "문풍지 우는 겨울밤이면 할머니는 이불 속에서 혼자말로 중얼거리시네 / 오늘 밤 장터의 거지들은 괜찮을랑가 / 뒷산에 노루 토끼들은 굶어 죽지 않을랑가 / 아 나는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낭송을 들으며 잠이 들곤 했었네" 부분을 인용하며 "애틋한 할머니의 마음이 예수님의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의 행복이 모두의 행복이 되길 바란다"며 국민들에게 성탄절 인사를 보냈다.
이날 문 대통령이 올린 메시지 하단에는 강아지 6마리가 목도리를 두른 사진이 게재됐다.
이 강아지는 지난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선물한 풍산개 한 쌍 중 암컷인 곰이가 낳은 새끼들이다.
강아지들이 맨 목도리는 김정숙 여사를 만난 서광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이 뜨개실로 만들어준 것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문 대통령은 성탄 전날인 지난 24일 하루 휴가를 내고,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으로 향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어머니와 가족들과 함께 성탄절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문 대통령은 24일 경남 양산의 덕계성당을 찾아 미사에 참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