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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조사결과 리콜받은 차도 불안..추가조사 필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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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결론, BMW 배기가스 재순환장치의 설계결함
냉각수가 끓어오르는 보일링 현상이 심각한 문제
BMW 독일 본사와 한국 지사 정보공유 소홀했나
현재 BMW 운전자들, 과속·장거리 운전 조심해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15~19:55)
■ 방송일 : 2018년 12월 24일 (월)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 연 :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정관용> BMW 차량 화재에 대한 민관합동조사단의 최종 조사 결과가 오늘 발표됐는데 원인은 EGR 배기가스 재순환장치의 설계 결함 때문이다. 또 BMW 측이 당초 이 문제를 알고도 은폐,축소하려 했다. 그래서 검찰에 고발도 하고 과징금도 먹였네요.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김필수 교수 연결합니다. 김 교수님, 안녕하세요.

◆ 김필수> 안녕하세요.

◇ 정관용> 그게 굉장히 기계적인 부분이라서 조금 들어도 어렵던데 그냥 좀 쉽게, 그래서 원인이 뭐라는 겁니까?

◆ 김필수> 결국은 EGR시스템, 즉 배기가스 재순환장치가 설계결함이라는 뜻입니다. 예전에 얘기했던 부분들은 부품인 EGR 쿨러라든지 EGR 밸브 쪽의 단품에 대한 부분들을 BMW 측에서 얘기를 했었는데요. 그게 아니라 차량 자체를 잘못 만들었다는 거기 때문에 이 BMW 본사에 책임이 있다는 뜻을 명백히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정관용> BMW는 그런데 이 조사 결과에 대해서 부인한다면서요?

◆ 김필수> 그렇습니다. 지금 오늘 발표에 대해서 또 대응 차원에서 또 BMW코리아에서는 그게 아니다라고 얘기를 했는데요. 그러나 지금 오늘 발표된 여러 가지 정황상 특히 EGR 쿨러가 과도하게 운행됐을 가능성에 대한 부분들 또 예를 들어서 여기에 들어가는 냉각수의 양이 다른 메이커에 비해서 훨씬 더 적다는 부분들은 많이 확인된 부분들이거든요. 이런 걸로 인해서 양질의 부품들이 무리하게 되면서 누수가 일어났고 그 누수로 인한 찌꺼기가 불이 붙는 원인을 제공했다라는 측면에서는 설계에 대한 부분들이 가중치가 높아졌다고 분명히 볼 수가 있고요.

또 한 가지 확인한 부분들은 EGR 쿨러에 들어가는 냉각수가 끓어오르는 현상이 보일링 현상이라고 그러는데요. 이 현상을 확인했기 때문에 이 부분들은 사실 이쪽을 연구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문제가 심각한 부분이라고 볼 수가 있거든요. 우리가 일반 자동차의 냉각수 같은 경우는 엔진이 뜨거울 때 식혀주는 게 냉각수인데요. 냉각수 자체가 끓어오른다는 얘기는 냉각기능을 상실했다는 뜻이기 때문에 과열로 인해서 불이 난다는 조건하고 똑같기 때문에 이 부분들은 소명을 BMW 측에서 해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 정관용> 김필수 교수께서는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가 맞다고 보시는 거죠?

◆ 김필수> 상당히 신뢰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4개월 동안의 실험 방법이라든지 절차라든지 또 이번에 나온 실험을 통해서 나온 부분들에 대한 것들은 말씀드린 대로 BMW쪽에서 확인을 해서 그쪽에서 소명을 해 줘야 되고요. 앞으로 오늘 최종 발표가 끝난 건 아니고 추가 조사나 리콜에 대한 부분들이 이루어질 것이고 또 검경에 고발이 됐기 때문에 이 공방에 대한 것들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추가 조사에 대한 것들은 필연적으로 있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내의 일부 부품의 하자라면 하자가 있는 부품만 교체하면 되는 건데 지금 이제 BMW 측은 그동안 그렇게 주장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 김필수> 맞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이번에 조사해 보니까 그게 아니라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전반에 설계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거면 그러면 지금 시내에 돌아다니는 BMW 거의 모든 차량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거 아닌가요?

◆ 김필수> 맞습니다. 지금 리콜을 일부 이행받은 차도 있고 리콜을 하고 있는 차들도 있거든요. 이번에 발표한 내용도 리콜에 대한 부분들이 적정성을 확인을 해서 문제가 있으면 부품을 재교체를 해 줘야 되고요. 또 예를 들어서 흡기 매니폴드라고 이 부분에 불이 붙어서 녹아서 구멍이 생기면서 불이 붙는 현상이 있었는데 이 부분도 불연성 재료로 바꿔야 되는 부분도 있고 또 잘못된 부품인 경우에는 EGR 전체,모듈 전체를 바꿔야 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향후 리콜에 대한 부분들이 받은 차나 안 받은 차나 모두 문제점은 가능성은 충분히 있기 때문에 향후의 추이가 앞으로도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그동안 BMW가 리콜한 거는 이 EGR의 설계 결함을 인정해서 리콜한 게 아니잖아요.

◆ 김필수> 아니죠. 부품 EGR 쿨러라든지 부품 자체의 결함이다 이렇게 계속 주장을 했었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이미 리콜 조치를 받았던 차라고 해서 안심할 수 없다는 거 아닙니까, 한마디로?

◆ 김필수> 맞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정부의 발표 자체가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고 또 설계를 잘못했다는 것은 부품의 문제가 아니라 본사 차원의 문제기 때문에 지금 리콜 진행되는 것도 원인이 정확히 아닌 상태에서 리콜을 한다는 것은 나중에 추후에 또 화재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어서 더더욱 앞으로 정부의 추가 조사에 대한 것들. 또 이것에 맞춰서 리콜을 어떻게 이행할 것인지에 대한 것이 더 중요한 포인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정관용> 그걸 빨리 해야 될 것 같네요.

◆ 김필수> 그렇습니다.

◇ 정관용> 소비자들의 불안이 점점 심화될 테니까. 그건 그렇고 오늘 조사 결과 2015년에 이미 독일 본사가 이 문제를 알고도 숨겼다,이거 맞습니까?

◆ 김필수> 그렇습니다. 지금 여러 가지 정황도 그렇고 추가 자료가 나왔기 때문에 검찰에 고발한다는 얘기가 나온 겁니다. 즉 검찰의 고발이라는 것은 은폐라든지 축소라든지 또 지연에 대한 부분들인데 특히 지연에 대한 부분들은 말씀하신 대로 2015년 10월에 본사 차원에서 TF 팀이 이미 구성이 돼서 이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이 됐다는 정황도 있고요. 또 그 이후에 내부 보고서에서도 이미 EGR 쿨러가 누수가 되고 또 흡기 다기관에 천공이 생긴다는 내용이 이미 있기 때문에 이미 인지를 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올여름에서야 리콜을 진행하는 부분들은 분명히 지연이라고 보고 있거든요. 더욱이 축소에 대한 부분들도 정부에서 해명자료를 요구하니까 그때서야 2차적으로 추가 리콜에 대한 것들을 또 발표했기 때문에 지연에 대한 얘기도 있어서 그만큼 검찰의 고발 이후에 진행 부분이 어떻게 될 것인지가 또 하나의 중요한 포인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정관용> 그 설계 자체에 결함이 있다는 걸 알고도 도대체 무슨 배짱으로 이렇게 방치했을까요?

◆ 김필수> 간단한 얘기는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EGR 시스템이 복합적인 부분도 있고요. 또 중요한 부분들은 차를 잘못 설계했다는 것은 BMW 독일 본사에서 연구소에서 차를 잘못 만든 경향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 부분이 국내 지사에다가 보통 본사하고 지사에다가 정보에 대한 공유를 100% 하지는 않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지사에서 이 본사에 대한 부분들을 정확히 통지를 못 받았거나 또 그 부분에 대해서 소홀히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그런 부분들은 다른 사례 통해서도 많이 나오는 부분이거든요. 한번 이번 조사를 통해서 면밀하게 나와야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나저나 많은 분들이 아니, 배기가스 재순환장치의 설계 자체의 결함이라면 왜 유독 한국에서만 불이 많이 나고 다른 나라들은 별로 불이 안 나느냐 이런 의구심을 가질 텐데 뭐라고 답변하시겠어요?

◆ 김필수> 그 부분에 대한 것들은 오늘 발표에서 독일이나 영국하고 비슷하다 이런 얘기를 했었는데요. 말씀하신 대로 직접 불이 확산되는 부분들은 다른 나라는 그렇게 확산되지는 않았었거든요. 그 부분이 아직도 남아 있는 문제점 중의 하나입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EGR 쿨러에서 누수가 됐는데 과도하게 사용했다든지, 또는 예를 들어서 쿨러의 냉각 수행이 적었다든지 이런 부분들은 명백하게 몇 퍼센트인지 또 과도하게 사용했다는 얘기는 EGR 밸브를 포함해서 소프트웨어 제어 알고리즘에 대한 얘기는 많이 없었거든요.

그 부분을 우리나라에서 과도하게 사용할 가능성에 대한 부분들은 아직 남아 있기 때문에 아까 말씀드린 추가 조사라는 것이 그런 부분이라고 보고 있어서 오늘 이번 달까지 최종 발표를 하겠다고 정부에서 약속을 했기 때문에 최종 발표가 이루어졌지만 추가적인 보완에 대한 부분들은 아직 남아 있기 때문에 말씀하신 국내에서만 유독 화재가 생기고... 물론 센서가 동작을 안 하거나 문제점이 있다는 것도 오늘 발표를 했습니다. 그 부분까지 포함을 한다면 국내에서 유독 직접 화재까지 발생한 부분의 원인에 대한 이유도 설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심수 BMW 화재결함 원인조사 민관합동조사단장이 24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BMW 차량 화재 사고에 대한 정부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박종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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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관용> 지금 BMW 차량을 타고 계신 분들 어떻게 주의해야 할까요?

◆ 김필수> 일단 리콜 받았던 받지 않은 차량이건 간에 정부에서 이번 발표를 통해서 아직 추가적으로 리콜을 한다든지 또 문제점에 대한 것들은 아직 남아 있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좀 더 조심해서 운행을 하시면 좋을 것 같고요.

◇ 정관용> 그러니까 조심해서 운행한다는 게 너무 오랫동안 과도하게 차를 이용하는 걸 자제하자, 이건가요?

◆ 김필수> 맞습니다. 지금 화재가 생기는 것이 BMW 주장했던 과도한 주행거리와 고속도로에서 고속주행일 때 화재가 많이 발생했는데 그 이유는 공학적인 측면에서 충분히 설명이 가능하거든요. 그러나 여름만큼 뜨겁지는 않기 때문에 화재 발생 건수는 훨씬 더 줄어들기 때문에 몇 개월 정도는 눈여겨봐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 정관용> 추가조사 그리고 추가 리콜 등등이 빨리빨리 좀 나와야 되겠고 그때까지는 일단 이용자, 소비자들은 한 두 시간 운행하면 조금 쉬었다가 하든지 이렇게밖에 대응할 방법이 없고 또 고속주행을 좀 삼가자 이 말씀이네요.

◆ 김필수> 맞습니다.

◇ 정관용> 걱정입니다, 아무튼. 고맙습니다.

◆ 김필수> 감사합니다.

◇ 정관용>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김필수 교수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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