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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갈등 해결한 쌍용車… 실적회복 본궤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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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티볼리·렉스턴스포츠 앞세워 실적 회복세 뚜렷
지난 9월, 해고노동자 복직 등 노사문제 해결
올해 내수판매 3위 탈환 확실시
영국과 인도에서 호평… 최근 호주에도 법인 세운 쌍용차

 

쌍용자동차의 판매량 회복세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 특히 올해 9월 해고자 복직 등 10년을 끌어온 노사갈등을 해결한 직후부터 월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하는 등 내수판매 3위 탈환이 확실시되고 있다.

◇ 노사갈등 해결한 쌍용車… 내수 3위 탈환 확실시

지난 9월 서울 광화문 경제사회노동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쌍용차 노사 해고자 복직 잠정 합의에서 김득중 금속노 쌍용차지부장(왼쪽부터),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 홍봉석 쌍용자동차 노조위원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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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와 업계에 따르면 2018년 국내 완성차 업계 내수 판매 3위 자리는 쌍용차가 차지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쌍용차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내수 판매량 9만 8,484대를 기록하고 있다. 매달 1만 대 이상의 실적을 내고 있다.

아직 12월 실적이 남았지만 쌍용차의 내수 판매 3위 탈환이 유력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는 지난 2003년 이후 15년 만의 기록이다.

특히 10년을 이어온 노사갈등을 해결한 직후 판매량 회복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앞서 쌍용차는 올해 9월, 해고자 복직 문제를 종결지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09년 쌍용차 대규모 해고 사태 이후 9년 만이자 30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은 뒤 이뤄진 합의다.

쌍용차 노사와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함께 교섭을 진행해 해고자 119명을 내년 상반기까지 전원 복직하기로 합의했다. 우선 올해 말까지 해고 노동자 60%를 채용하고 나머지 노동자도 내년 상반기까지 단계적으로 채용한다.

합의 직후 쌍용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늦은 감이 있지만 사회적 대화를 통해 지난 10년간의 해고자 복직문제를 종결하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쌍용차가 아직 남아있는 문제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국가적 지원과 사회적 관심을 부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노사갈등을 해결한 직후인 10월 판매량도 월 최대를 기록했다. 10월 쌍용차의 판매 실적은 총 1만 3,424대(내수 1만 82대·수출 3,34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9% 증가했다. 특히 내수 판매가 지난해 10월보다 무려 36% 증가했다.

11월 판매량 역시 내수 1만 330대, 수출 2,844대(CKD 포함)로 총 1만 3,174대를 팔았다. 10월에 이어 두 달 연속 1만 3,000대를 돌파한 것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9% 늘었다.

◇ "인도 이어 호주까지" 해외로 눈 돌리는 쌍용차

올해 1월 출시된 쌍용자동차의 렉스턴 스포츠

 

쌍용차의 실적 회복을 이끌고 있는 차는 단연 렉스턴 스포츠와 티볼리, G4렉스턴이다.

올해 1월 출시된 렉스턴 스포츠는 벌써 국내 판매량 4만 대를 넘어서면서 역대 스포츠 브랜드 중 최단기간 내 기록을 달성했다. 출시 당시 목표였던 3만 대를 훌쩍 넘어섰다.

G4렉스턴 역시 올해 1만 5,411대가 팔리며 SUV 명가라는 쌍용차의 자존심을 지켰다.

소형 SUV 티볼리도 기록을 쓰고 있다. 지난 2015년 첫 선을 보인 티볼리는 올해 7월 이미 글로벌 판매량(내수·수출 합산)이 25만 대를 넘어서 쌍용차 창사 이래 최단기간 판매 기록을 세웠다.

외국에서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달 19일, 세계적인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Auto Car)가 인도 뭄바이에서 주관한 '2019 오토카 시상식'에서 G4렉스턴이 올해의 프리미엄 SUV에 선정됐다. G4렉스턴은 앞서 '2018 영국 올해의 사륜구동'에도 선정됐다.

쌍용차는 이러한 기세를 몰아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5일에는 쌍용차 사상 첫 직영 해외판매법인을 호주에 세우고 글로벌 판매에 나섰다. 쌍용차는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현지명 XLV), G4 렉스턴(현지명 렉스턴), 렉스턴 스포츠(현지명 무쏘)를 내세워 호주 시장 공략에 나선다.

쌍용차 최종식 대표이사도 "쌍용차의 첫 직영 해외판매법인인 호주법인 출범은 쌍용차가 진정한 글로벌 SUV전문업체로 발돋움하는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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