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경기도 용인교육지원청에서 열린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추진단 회의'에 앞서 교육부 박백범 차관, 전국 시·도 부교육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신병근 기자)
교육부 박백범 차관이 사립유치원 강제 폐원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입형, 임대형, 사회적 협동조합형 유치원 설립 등 새로운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차관은 21일 오전 11시50분 경기도 용인교육지원청에서 전국 시·도 부교육감이 참여한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추진단 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용인교육지원청에서 유치원 학부모 간담회를 가진 박 차관은 "학부모들의 좋은 의견들을 수렴했다"며 "사립유치원 설립자와 원장들이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무단 폐원을 예방해야 한다"고 전했다.
학부모 간담회에선 재정적 여건이 어려운 사립유치원을 지자체 차원에서 매입하는 방법, 여건 상 매입이 어려울 경우 유치원 건물을 임대하는 방법, 지자체와 학부모들이 공동 출자하는 사회적 협동조합을 활용하는 방법 등 새로운 모델이 제시됐다.
21일 오전 경기도 용인교육지원청에서 열린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추진단 회의'에서 교육부 박백범 차관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신병근 기자)
박 차관은 인사말에서 "어제 이른바 '유치원 3법'의 여야 합의가 잘 되지 않아 제도적 측면에서 함께 고민해야 할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며 "지금 사태를 잘 해결하기 위해선 교육부와 교육청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 학부모들을 직접 만나니 여러 해결법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치원별 분산배치 보고를 받고 급한불은 껐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병설유치원 확보, 아이들 돌봄, 통학버스 지원 등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