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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만난 비건 "북으로 가는 열차 보고 매우 설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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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장관·비건 대북특별대표 4번째 만남
조 "北에도 긍정적 메시지로 전달되길 바란다"
비건 "남북 철도 공동조사 결과 듣고 싶다"
"우리는 평화를 향한 문을 열어두고 있다"
"대북 인도적 지원 문제 외교부와 논의"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왼쪽)와 조명균 통일부 장관(오른쪽).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는 21일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면담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벌써 4번째다.

조명균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 서울청사 통일부장관 접견실에서 비건 대표 일행을 접견했다.

조 장관은 "비건 대표와는 오늘 4차례 만남인데 통일부 장관으로서는 미국의 고위 관리를 짧은 기간 안에 가장 많이 만난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는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남북관계 발전을 올바른 방향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고 그런 점에서 북한에도 긍정적인 메시지로 전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워싱턴 방문 당시 비건 대표를 만났는데 남북관계를 담당하는 통일부 장관으로서 한미 간에 이해를 높이고 협력을 더 강화하는 데 좋은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직후에 시작된 한미 워킹그룹이 비건 대표 등 노력으로 빠르게 정착되고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데 대해서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비건 대표도 "다시 만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조명균 장관이 한미간 파트너십을 돈독히 하기 위해 노력한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폼페이오 장관의 안부 메시지도 전달했다.

비건 대표는 "우리가 함께 하고 있는 일은 한미 간에 적용되는 것 뿐 아니라 한반도 미래에 관한 것"이라며 "이같은 노력에 있어 성공을 거두면 한반도에 드리워져 있었던 70년간의 전쟁과 반목의 역사를 닫고 이제 다음 단계 한반도의 더 밝은 미래로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통일부에서 추진한 남북 철도 공동조사 결과를 청취하고자 한다"며 "(남측)기차가 북쪽으로 출발하는 것을 보면서 저희도 매우 설렜다"고 말했다.

비건 대표는 조명균 장관과의 면담이 끝난 직후 '미국의 대북 메시지 톤에 변화가 생긴 것에 특별한 이유가 있나'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는 평화를 향한 문을 열어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북 인도적 지원 문제를 논의했나'는 질문에는 "외교부에서 오늘 논의할 기회가 있을 것이고 오후에 질문을 받겠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면담과 관련해 통일부 이유진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면담에서는 북한의 정세와 한반도 비핵화, 최근 진행된 경의선·동해선 철도공동조사 결과 등 남북관계 현안에 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며 "또한 한미간 한반도 평화와 안정, 북한의 비핵화 유도를 위해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밝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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