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가구주의 예상은퇴연령은 67.5세이며 절반 이상은 노후준비가 잘 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과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은 20일 발표한 '2018년 가계금융복지조사'를 통해 이같은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가구주의 예상은퇴연령은 67.5세로 지난해 66.8세보다 조금 늘었다.
가구주와 배우자의 월 평균 최소생활비는 197만원, 적정생활비는 284만원이었다. 지난해에는 각각 192만원과 276만원이었다.
노후 준비 상황을 보면 "아주 잘 돼있다"는 1.7%, "잘 돼있다"는 8.1%인 반면 "잘 돼있지 않다"는 35.7%, "전혀 돼있지 않다"는 18.1%였다. "보통이다"는 36.5%였다.
가구주가 은퇴한 가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실제은퇴연령은 62.5세로 지난해 대비 0.4세 증가했다.
가구주와 배우자의 생활비 충당 정도는 "충분히 여유 있다"가 2.5%, "여유 있다"가 8.2%였고, "부족하다"는 38.3%, "매우 부족하다"는 21.2%였다. "보통이다"는 29.8%였다.
가구주와 배우자의 생활비 마련 방법은 공적 수혜금이 31.4%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공적연금 30.3%, 가족수입과 자녀 등의 용돈 24.7%, 저축액·사적연금 4.1% 등이었다.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가구주가 은퇴한 가구는 17.0%, 가구주가 은퇴하지 않은 가구는 83.0%로 지난해에 비해 각각 0.4%포인트씩 감소하거나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2만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