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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美특별대표, 오늘 판문점 방문…"北인사 만날 가능성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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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소식통 "이번 판문점 계기 북한 관계자 만날 가능성 전혀 없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자료사진=황진환기자)

 

한국을 방문 중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0일 오전 판문점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측 인사들과의 만남을 가질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한 정부 소식통은 "비건 대표가 (판문점으로) 향했다"고 밝혔다. 그는 "공동경비구역(JSA)를 찾아 비무장화 이행상황 등을 살피러 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5번째로 한국을 방문한 비건 대표의 판문점 방문은 이번이 처음으로 파악된다.

비건 특별대표 방한 일정이 알려진 후 그가 판문점을 방문할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됐다. 북미 판문점 비밀회담 가능성도 나왔다. 그러나 비건 대표의 카운터파트인 최선희 북한 외무성 국장 등 북한 측 인사와의 접촉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외교 소식통은 "비건 대표가 이번 판문점 방문 계기 북한 관계자들을 만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비건 특별대표는 판문점 일정을 마친 뒤 저녁에 서울 시내 모처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찬 및 한미 북핵협상 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회의에서는 지지부진한 북미 간 비핵화 협상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해법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건 특별대표는 또 21일 이도훈 본부장과 함께 외교부 청사에서 열리는 한미 워킹그룹 2차 회의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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