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靑 고민정, 김선 "베스트 국민청원? 김성수법·윤창호법"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靑 홍보실에서 국민소통실로..'소통' 강조
청와대 소통 점수는 몇점? "B+ ~ A 학점"
국민청원, 수치 넘어 이슈 메이커 역할
강서구 PC방, 윤창호법 청원 기억 남아
과열·부작용 있겠지만...청원공간은 그대로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고민정(청와대 부대변인), 김선(행정관)

 


2018년 한 해를 키워드로 돌아보고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는 평화였죠. 정세현 전 장관과 함께했었고 두 번째 키워드가 갑질. 직장갑질119분들과 함께 어제 이야기 나눠봤고 오늘 세 번째 키워드 넘어갑니다. 바로 소통.

사회 전반에 소통이 강조된 게 이게 비단 올해만의 일은 아닙니다만 올해 좀 특징적이었던 건 바로 청와대의 국민 청원 제도 활성화였습니다. 잘 생각해 보면 피해자가 국민 청원 게시판에다가 글을 쓰면 그게 기사화가 되고 여론이 되고 그래서 문제가 해결되고 이랬던 것들 많이 기억하시죠. 뉴스의 단골 멘트가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몇 명이 동의했습니다, 서명했습니다. 이런 것들 많이 들으셨던 기억날 거예요. 물론 청원의 부작용을 염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기는 했습니다만 이래저래 한 해의 이슈가 됐던 게 바로 청와대의 소통입니다. 오늘 스튜디오에 청와대 소통을 담당해 온 두 분을 직접 모셨습니다. 들어와 계세요. 청와대 고민정 부대변인, 어서 오십시오.

◆ 고민정> 반갑습니다.

◇ 김현정> 그리고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의 김선 행정관 님, 어서 오세요.

◆ 김선>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두 분이 나오시니까 스튜디오가 훤해집니다.

◆ 김선> 늘 목소리만 듣다가 얼굴을 보면서 하려니까 되게 신기하네요.

◇ 김현정> 저도 신기해요.

◆ 고민정> 연예인 보는 느낌이에요.

◆ 김선> 그러게요.

◇ 김현정> 그런데 두 분 라이브 방송 매일 하시잖아요. 청와대 라이브 11시 30분.

◆ 고민정> 오늘도 아마 이게 끝나고 나서 준비하고 바로 해야 될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렇죠, 바로. 그 라이브 방송하실 때하고 우리 유튜브 김현정의 뉴스쇼 청취자 앞에서 방송하시는 거하고 어떤 게 더 떨리세요?

◆ 고민정> 떨리는 걸로 따지자면 아무래도 내 집보다는 남의 집에 갔을 때 더 떨리기는 하죠. 그리고 여기에는 어쨌든 방송국이니까 훨씬 장비들도 더 갖춰져 있고 저희는 그렇지 못하다 보니까.

◇ 김현정> 그래요, 청와대인데?

◆ 김선> 청와대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는 곳이 아니니까 아무래도 단출하죠.

◇ 김현정> 조금 떨리시는 거 맞아요, 그런데?

◆ 김선> 긴장하고 있습니다.

◆ 고민정> 긴장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지금 얼굴들이 너무 밝으신데.

◆ 김선> 이렇게 안 그런 척.

◇ 김현정> 실시간 동시접속자는 얼마나 돼요, 그 라이브 방송이?

◆ 김선> 저희가 많을 때는... 동접자가 많지는 않아요. 그 시간대가 조금 애매해서. 유튜브로 한 700-800. 그리고 이슈에 따라서는 5000 정도? 그러니까 누적으로 하루 지났을 때 보면. 그리고 출연자에 따라서 좀 특별한 분이 나오시면 만 단위 넘어갈 때도 있었고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지금 실시간 동접자가 저희 유튜브로만 볼 때 한 4000명 넘어가거든요.

◆ 김선> 와. 안녕하세요. 어디를 봐야 돼? (웃음)

◇ 김현정> (웃음) 여기 카메라 보고 손 한번 흔드시고.

◆ 김선> 반갑습니다.

◇ 김현정> 이렇게 두 분과 함께. 디지털소통센터는 뭡니까? 김선 행정관님?

◆ 김선> 디지털소통센터는 청와대의 온라인 부문의 소통을 담당하고 있는 비서관실이고요. 원래 뉴미디어비서관실이었는데 온라인 시대에 소통을 더 확장하고자 하는 뜻에서 디지털소통센터로 이름을 바꿔서 소통을 더 강조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도 그렇고 디지털소통센터라는 것도 그렇고 다 보면 소통을 과거 어느 정부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하겠다라는 뜻의 반영인 거죠?

◆ 김선> 그렇습니다.

◆ 고민정> 그렇죠. 원래는 국민소통수석실 같은 경우도 예전으로 따지면 홍보수석실이었는데 이제 소통이라는 단어를 저희가 쓰기 시작했고요. 그리고 이제 저희가 정부 출범하고 가장 강조했던 부분도 역시나 국민과의 소통이고 이제 저라는 고민정이라는 캐릭터가 부대변인 자리에 앉은 것도 소통의 일환이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그러니까 그전에는 주로 청와대에서 발생하는 사안들이나 혹은 대통령의 일정들에 대해서 기자들에게 브리핑을 하고 그 기자들이 기사를 통해서 국민들에게 전달을 했다면 그것과 더불어서 이제는 국민들에게 직접 전할 수 있는 것들도 만들자.

그래서 저희가 이제 11시 30분 청와대 라이브를 하는 이유도 국민들에게 직접적인 청와대 입장을 밝혀드리고 싶은 그런 욕심도 있었고요. 그리고 저 같은 경우도 예를 들어 1주년 맞이 청와대 주민 초청 음악회를 한다든지 아니면 국정 운영 과제에 대해서 같이 대토론회를 하는 것이라든지 이런 거에 주로 인볼브(involve)가 되는데. 그것 역시 국민들과 대통령 그리고 국민과 청와대가 어떤 다른 곳에 있는 다른 차원의 것이 아니라 함께 가자라는 의미에서 그런 가교 역할을 하기 위해서 소통을 더 강조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라이브 / 청와대 홈페이지)

 


◇ 김현정> 하기 위해서 이런 것들이 만들어졌고 한 해를 보냈습니다. 한 해를 평가해 본다면?

◆ 고민정> 한 해를 평가한다면 굉장히 다사다난했습니다. 여러분들 기억하시겠지만 일단 1월 1일부터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로부터 남북 간에 평화 화해 무드에 대한 물꼬가 트여지기 시작을 했죠. 그래서 작년 같은 경우는 늘상 미사일이 거의 막 일주일에 한 번씩 소식이 있었기 때문에 굉장히 긴장 상태였는데 그 부분이 올 한 해 동안에는 굉장히 많이 풀어져서 지금은 마치 이런 한반도에서의 평화가 당연한 것처럼 된 인식의 변화 자체가 굉장히 큰 성과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경제 부분 그리고 국내 여러 가지 정치 현안 이런 부분들도 물론 언론에서는 여러 가지 비판도 합니다. 그거는 언론의 본연의 역할이 비판이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이 들고요. 다만 저희들은 청와대가 앞으로 가고자 하는 방향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이 가고자 하는 방향을 정확하게 국민들께 보여주고 그리고 비판은 정확하게 수용하고. 그런데 그 비판이 비판을 위한 비판일 경우에는 수용하지 않아야 하겠죠. 그런 것들을 명확하게 하면서 갔던 1년. 굉장히 다사다난해서 사실은 판문점 정상 회담이 4월이었는데 저희 청와대 사무실 들어오면 사진이 있거든요. 그거 보면 몇 년 전 일 같아요.

◇ 김현정> 저도 그래요. 진짜 그래요. 정말 올해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소통에 하여튼 점수를 매긴다면 그러면 고 부대변인님은 몇 점이나? 청와대의 소통.

◆ 고민정> 제가 스스로 점수를 매겨야 되나요? 한 B+ 정도 줄까요?

◇ 김현정> B+. 플러스가 중요하네요, B+. 김선 행정관님은?

◆ 김선> 저희는 저희의 노력만으로 따지면 저는 A로 주고 싶어요, 제 입장에서는. 국민들께서 체감하시는 것은 다를 수 있지만 여러 가지 온라인 채널,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 청원, 페이스북 또 우리 라이브, 유튜브 해서 모든 채널을 열어놓고 국민과 소통하기 위해서 실시간으로도 노력을 많이 했고 들으려고 많이 했고요.

◇ 김현정> 소통의 노력만으로 볼 때는 우리는 A 받아도 될 정도의 자신감이 있다.

◆ 김선> 저는 그렇게 자부합니다.

◆ 고민정> 그런데 다만 국민들께서 어떻게 점수를 주실지 학생 스스로는 나는 오늘 레포트 진짜 잘 썼어. 나는 A+이야라고 생각하지만 교수님께서는 너는 아직 멀었어, C야라고 하면 그건 어쩔 수 없는 거죠.

◇ 김현정> 맞아요. 여러분은 몇 점 주실지 쭉 문자 좀 한번 보내주세요. 청와대의 소통 노력을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한 해. 사실은 그 소통의 노력 중에 가장 대표적이었던 게 국민 청원 게시판. 이슈 판독기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더라고요. 그러니까 국민 청원 게시판의 그 글이 몇 개나 올라가느냐. 몇 명이나 거기에 공감을 표시하느냐, 서명하느냐. 이게 그 이슈의 어떤 가늠하는 기준이 될 정도로 실제로 강서 PC방 살인 사건이라든지 음주 차에 치인 윤창호 씨 사건. 친구, 가족 이런 분들이 다 글 올렸었죠, 거기다가. 그러면서 이슈화가 되고 뉴스가 되고 법이 막 만들어지고 이런 식으로 돌아가는. 하루에 글이 얼마나 올라와요?

◆ 김선> 지금 보면 하루에 약 1000개 정도의. 청원이 올라옵니다.

◇ 김현정> 지금도?

◆ 김선>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그러면 그중에 다 수용하는 건 아니고 20만 명 이상이 서명하면 답변을 무조건 하는 거죠.

◆ 김선> 맞습니다. 한 달 안에 20만 분 이상의 국민분들께서 동의를 해 주시면 답변을 종료된 지 한 달 안에 해 드리는 걸로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지금까지 답변이 나간 청원이 몇 개나 돼요?

◆ 김선> 지금 답변이 71개 청원이 20만을 돌파를 했는데요. 그중에 65개의 청원에 답변을 했습니다.

◇ 김현정> 최다 참여 청원은 어떤 겁니까?

◆ 김선> 최다 참여 같은 경우는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이 경우가 119만 명이 동의를 해 주셔서 최다 참여 청원이 되었습니다.

◇ 김현정>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청원은 우리 고 부대변인님은?

◆ 고민정> 방금 말씀하셨던 그 두 사건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아무래도 국민들께서 가장 뜨겁게 관심을 가졌었고 그런데 그것이 어느 정도 법이 개정되는 결과물까지 나왔기 때문에 더더욱 기억에 남고요. 결단이 청원이라는 것이 글쎄요. 청와대 게시판, 청원 게시판을 통해서 국민들이 마구잡이로 올려주고 거기에 대해서 답변을 한 것이라고만 말할 수는 없다고 생각이 들어요.

어떠한 사안이 들어왔을 때 그냥 단순히 청원에 모여져 있는 사람의 숫자로만 판명이 되는 게 아니라 그것을 바라보는 언론들이 얼만큼 또 기사를 쓰고 그러면서 함께 이 사회적 이슈로 만들어왔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물론 이제 앞서서도 말씀하셨지만 이 청원 게시판이 너무 과열되는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분명 있다는 거 저희 알고 있고요. 그래서 매일같이 어떻게 하면 좀 더 이거를 개선할 수 있을까를 사실은 거의 청원을 만든 그날부터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 김현정> 바로 이제 그 부분인데 너무 과열되다 보니까 이게 너무 감정적으로 흐르는 거 아니냐. 여론 재판하듯이 어떤 사안들이 다뤄지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들도 나오거든요.

◆ 김선> 청원 의미에 대해서 조금 말씀을 더 드리면요. 저 같은 경우는 제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청원이 이제 음주 운전 차량에 치어서 숨진 그 윤창호 씨의 청원인데 친구분들께서 올려주셨잖아요. 대통령께서 수보회의에서 그 내용을 말씀하시면서 또 여론이 일어났고 보도도 많이 되면서 윤창호법이 제정이 되는 데 큰 뒷받침이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세상을 바꾸는 게 청원만의 힘은 아닌 거예요. 어젠다를 상기시키고 어렵고 억울한 사정에 계신 분들이 청원을 통해서 사정을 알리고 또 공론화가 되고 입법이 되고 또 국회가 움직이고 이런 과정에서 세상이 달라지고 조금씩 바뀌는 부분에 청원이 역할을 하고 있고 그것이 국민 청원의 의미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지금 앵커께서 말씀하신 대로 좀 뭐랄까. 과열되는 부분들, 감정적으로 흐르는 부분들이 있다는 지적은 부대변인이 말씀하신 대로 저희도 알고 있는데 여론이라는 것이 국민들의 이런 목소리라는 것이 일관되게 정제된 표현들만 올라갈 수 있는 것은 아니거든요. 다양한 수위가 있고 또 의견들이 있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고 또 저희 비서관께서도 말씀을 하신 적이 있지만 청원이 국민의 놀이터가 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다양한 목소리들이 분출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거든요.

(화면= 청와대 홈페이지)

 


◇ 김현정> 거기에 그런데 좀 놀이터인데 굉장히 물을 흐리는. 뭐라고 해야 할까.. 좀 안 좋은 애들이 와서 놀아. 우리 집 애를 막 때리기도 하고. 이런 거는 걸러내줬으면 좋겠는데. 이런 건 자정으로 걸러낼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 김선> 그건 이제 어떤 시민들의 자정 기능으로서 해소가 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보고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이런 건 있어요. 어떤 개인을 적시해서 비난을 한다든지.

◇ 김현정> 그런 게 있었잖아요. 한 청원 기억나는 게 ‘축구 경기에서 실수한 선수를 사형시켜라’ 막 글들이 올라왔던 기억이 나는데.

◆ 고민정> 저희가 그 청원을 걸러내는 몇 가지 기준이 있잖아요.

◆ 김선> 그렇죠. 몇 가지가 있고 그 기준에 따라서 저희가 게시판을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예를 들어서 누구를 처벌해 달라는 청원이 올라왔을 때 그런 내용이 궁극적으로 ‘김성수법’, PC방 살인 사건에 대해서 법 개정으로 이어지거나 또 어떤 사람이 문제라는 청원이 올라왔을 때 그것들이 체육계의 비리를 조사하는 그런 것으로 이어지기도 하기 때문에 또 전혀 그런 것들이 순 나쁘다고만 볼 수는 없는, 그러니까 양론이 다 있는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러니까 부작용이라는 것도 아주 없을 수는 없지만 장점이 훨씬 크다면 그걸 우리가 부각해야 된다, 살려야 된다.

◆ 김선> 살리는 방향으로 개편을 준비 중입니다.

◆ 고민정> 그렇죠. 아까 말씀드렸지만 놀이터에 안 좋은 친구들이 들어온다고 해서 놀이터를 없애는 것이 방법이 될 수는 없다고 봅니다. 분명 안 좋은 친구들은 놀이터가 아니라면 골목으로 갈 수도 있고 다른 장소를 또 이용할 수 있겠죠. 다만 그 놀이터를 얼마나 건전한 공간으로 만들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지 놀이터를 없애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아닌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역시 청와대 대변인 맞으시네요. (웃음) ‘그렇다고 어떻게 놀이터 문을 닫냐.’ 한마디로 정리를 해 주십니다. 청와대 고민정 부대변인 그리고 디지털행정센터의...

◆ 김선> 소통센터.

◇ 김현정> 아, 소통센터. 이름이 좀 어려워요. (웃음)

◆ 김선> (웃음) 어려워요. 저도 아직 입에 안 붙어요.

◇ 김현정> 김선 행정관님. 두 분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런 식의 소통 말고 TV라든지 청원 게시판 말고 개인적으로 SNS 하는 건 허용돼요, 청와대분들?

◆ 고민정> 그게 어떤 규제나 사규. 이런 거는 없습니다. 없지만 다만 서로 약속 아닌 약속을 하는 것은 뭐냐 하면 ‘청와대가 여러 가지 다양한 목소리가 무분별하게 나가게는 하지 말자’ 라는 걸 각자들 마음속에는 다짐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어쨌든 청와대의 원보이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대통령의 목소리가 가장 첫 번째고요. 그다음은 당연히 대변인의 목소리겠죠. 그래서 늘 모든 비서관들, 행정관들은 대변인이 어떤 브리핑을 하는지 그리고 대통령께서 모두 말씀으로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가장 먼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기준으로 해서 본인의 SNS를 운영을 하는 것이지 그렇지 않은 경우는 글쎄요. 제 눈에는 별로 보이지는 않아요.

◇ 김현정> 그러니까 하지 마라 이런 건 없나보죠?

◆ 김선> 그런 건 없어요.

◇ 김현정> 그런데 일각에서는 고위 공직자들이 청와대 사람들이자기 SNS 하는 거 좀 부정적으로 보는 분들도 계시던데요. 자기 정치하는 것 아니냐.

◆ 김선> 글쎄요. 저는 동의하기 어려운 게 자기 정치라는 말보다는 국정에 좀 책임감을 갖고 계신 분들이 이런 현황에 대해서 투명하게 국민과 소통하고 알리고자. 저희는 그래요. 투명하게 알릴수록 더 정말 논의를 하는 가운데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 고민정> 그리고 저희가 다른 나라들 순방을 많이 가보면 다른 나라들 같은 경우는 오히려 SNS를 활용하는 빈도가 훨씬 더 많더라고요.

◆ 김선> 그렇습니다.

◇ 김현정> 공직자들이?

◆ 김선> 네. 맞습니다.

◇ 김현정> 트럼프 대통령 막 이런 정도 말고도?

◆ 김선> 아닙니다. 유럽의 장관님들이나 대통령님들도 많이 하시고요. 더 훨씬 더 적극적으로 하십니다. 브리핑 같은 경우도 기자 분들하고 먼저 하시기 전에 SNS로 올리기도 하고 라이브도 굉장히 많이 하세요. 그런데 라이브가 아주 정석적으로 이렇게 스튜디오에서 하는 게 아니라 그냥 본인 차에서 이동할 때 그냥 국민들한테 하고 싶은 말씀들을 장관, 총리, 대통령님이 그냥 하세요. 자기 폰의 라이브 버튼 딱 눌러가지고 SNS로 접속해서.

◇ 김현정> 브이로그 같은 걸로 해서?

◆ 김선> 많이들 하십니다. 그렇습니다.

◆ 고민정> 그러니까 결국은 저희가 지금 유튜브를 통해서 화면이 나가는 거잖아요. 저는 방송 오래했으니까 그전에 라디오를 진행할 때 보이는 라디오라는 저 새로운 기계가 들어올 때도 굉장히 찬반이 많았습니다. 라디오의 강점은 소리만으로 집중할 수 있게 하는 게 매력인데 이것을 비디오까지 같이 가는 것은 분산시키는 것이고 매력을 떨어뜨린다는 비판이 있었지만 결국은 그 시대적 흐름이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저렇게 영상으로 라디오를 볼 수 있다는 게 당연한 게 돼버렸죠. 그것처럼 기존 언론에만 노출되는 게 아니라 새로운 뉴미디어들 플랫폼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발산하는 것은 어찌 보면 새로운 시대의 흐름이라는 생각도 좀 듭니다.

◇ 김현정> 지금 부정적인 것에 대한 우려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청와대가 소통하려고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건 좋은데 좀 너무 보여주기에만 치중하는 것 아니냐, 쇼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하는 분들도 일각에는 계시잖아요. 거기에 대해서도 비슷한 답변일까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고민정> 아마 그러한 총평은 저희 정부가 끝날 때 혹은 끝나고 나서 더 정확하게 받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때그때 평가들을 수용하고 계속 귀를 기울이고는 있지만 모든 역사라는 것은 당대에 평가받기는 어렵거든요. 역사는 그 시기가 지나고 나서 후대에 평가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것 역시 저희 정권이 지나고 나면 그때 다시 정확하게 평가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 김선> 사실 조금 말씀을 더 드리면 이전 정부하고는 조금 다른 톤으로 저희가 적극적으로 문을 열고 청와대 앞길도 개방하고 온라인 채널들도 열어놓고 또 국민 청원 답변은 장관이라든지 부총리님이라든지 수석 분들. 이런, 정말 정부 정책에 책임 있는 분들이 나와서 영상으로 직접 답변하시고 때로는 라이브도 하시고 댓글 소통도 하시고 이렇게 열린 모습으로 토론하면서 같이 가고 있거든요. 이런 과정들 속에서 저희가 함께 일해 나가는 것인데 이것이 보여주기다? 글쎄, 이전에 보시지 못했던 좀 새로운 모습이라서.

◇ 김현정> 보여주기는 보여주기 맞네요. 안 보이던 걸 보여주니까. (웃음)

◆ 김선> (웃음)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이전에 못 보셨던 모습이라서 그렇게 느끼실 수도 있다. 하지만 저희는 이제 소통하면서 같이 가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지금 청취자들 반응이 뜨거워요.

◆ 고민정> 그렇습니까?

◇ 김현정> 동접자 5000 돌파했어요.

◆ 고민정> 감사합니다.

◆ 김선> 감사합니다. 이따 11시 30분에도 부탁드려요. (웃음)

◆ 고민정> (웃음) 깨알 같은 홍보.

◇ 김현정> (웃음) 이분들 다 가시면 오늘 기록 세우시겠는데요, 청와대 라이브도. 많은 분들이 스튜디오에 오랜만에 여성 세 사람이 나와서 하는 게 좋다 그러시고 아까 소통 점수, 제가 매겨달라고 부탁드렸잖아요. 그랬더니 트리플A 주신 분이 있을 정도로.

◆ 고민정> 감사합니다.

◇ 김현정> F도 있습니다. (웃음) 하지만 높은 점수 주신 분들이 많이 계시고요. 이런 질문 하나 들어왔네요. 아까 전에 역시 청원 게시판에 대한 관심들이 많이 계시네요. 청원 게시판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그러니까 좀 안 좋은 글들을 어떻게 하면 좀 더 걸러낼까 하기 위해서 제도들을 보완하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어떤 것들 혹시 새해에 구상하고 계시느냐. 구상 단계라도 괜찮습니다.

◆ 김선> 지금 여러 가지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청원의 순기능도 제가 말씀을 드렸듯이 잊혔던 아젠다들, 사회의 약자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그런 것들을 강화를 하고 말씀하신 감정적으로 분출되는 부분들. 그런 부분들을 어떻게 잘 국민의 좋은 목소리, 여론을 만들어가는 데 순기능을 더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저희가 여러 가지 모색을 하고 또 국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 기회를 저희가 만들려고 해요. 국민 공모 차원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 김현정> 아이디어 공모 같은 거?

◆ 김선> 그렇습니다.

◇ 김현정> 지금 없어요, 그 아이디어 게시판?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 / 청와대 홈페이지)

 

◆ 김선> 지금 여러 가지로 국민 청원 게시판이 열려 있고 저희가 토론방도 열려 있어서 의견을 주시기는 하는데 청원만을 위해서는 집약적으로 아이디어를 받아보는 그런 자리를 한번 만들어보려고.

◇ 김현정> 제도 아이디어라든가.

◆ 김선> 그렇습니다. 지금 청원 게시판이 사실 1년 몇 개월 동안 운영을 하면서 정말 고맙게도 국민들이 같이 만들어주신 거거든요. 그래서 개편의 방향성도 국민들과 함께 고민하는 그런 자리를 한번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 고민정> 그래서 아직까지는 ‘이렇게 바뀐다’ 라고 저희가 확정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고요. 지금 논의 단계에 있다는 말씀만 드립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렇게 두 분과 함께 그래도 두 분이 말씀을 너무 빠르게 잘해 주셔서 생각보다 질문을 많이 소화했어요. (웃음) 하지만 못다 한 이야기 지금도 질문이 쏟아져요. 저는 좀 개인적으로 궁금한 것들, 출퇴근시간도 궁금하고 개인적인 궁금증도 많은데 이거는 여러분, 혹시 유튜브 시청 지금 가능하신 분들은 계속 함께해 주세요. <댓꿀쇼> 두 분 시간 조금 괜찮으시면 조금만 더.

◆ 김선> 괜찮습니다.

◆ 고민정> 하겠습니다.

◇ 김현정> 고맙습니다. 광고 듣고 뉴스쇼 본방송 마무리하고 댓꿀쇼로 조금 더 이어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고민정> 고맙습니다.

◆ 김선> 감사합니다.

◇ 김현정> 청와대 고민정 부대변인 그리고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 김선 행정관이었습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0

0

오늘의 기자

실시간 랭킹 뉴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