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7주기를 맞아 2주만에 공개 활동을 재개했다.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의 주요 매체들은 17일 일제히 김정은 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 당 주요 간부들과 함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방문해 참배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17일자 노동신문 1면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민족최대 추모의 날에 즈음하며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며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입상에 헌화하고 두 사람의 시신이 안치된 영생홀을 찾아 조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이날 참배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우리 당은 지난 7년 세월 장군님의 사상과 노선, 장군님식 혁명원칙을 고수하고 유훈을 관철하기 위하여 투쟁해왔다"며 "앞으로도 위대한 장군님의 혁명전사로서 의리와 본분을 지켜 한치의 드팀(어긋남)도 없이, 한걸음의 양보도 없이 장군님의 구상과 염원을 끝까지 실현하기 위해 억세게 싸워나가자"고 말했다.
북한 매체들이 김정은 위원장의 공개활동을 보도한 것은 지난 3일 원산 구두공장 시찰 이후 14일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