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터미널에서 누군가 떨어트린 현금 수백만원이 든 가방을 가지고 출국한 일본인이 경찰의 끈질긴 추적끝에 덜미를 잡혔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일본인 A(3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 8일 오전 6시 48분 부산 동구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서 여행가이드 B(47)씨가 실수로 바닥에 흘린 작은 가방을 들고 일본으로 출국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가방에는 현금 690만원이 들어있었다.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부산의 한 카지노에 출입하는 A씨를 발견한 뒤 신원을 특정할 수 있었다. 이어 SNS로 A씨가 경찰에 자진 출석하도록 유도해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