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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풀반대' 분신 기사 분향소 설치…택시업계 철야 천막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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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부터 철야 천막농성 돌입
20일엔 국회 앞 기사 10만명, 택시 1만대 집회 예고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근처에서 택시기사들이 카카오 카풀 서비스 도입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김재완 기자)

 

카카오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던 한 택시기사가 분신 사망한 뒤 택시업계가 국회 근처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천막농성을 벌이는 등 본격적인 투쟁에 나섰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등 4개 택시단체는 12일 오후 12시쯤 여의도 국회 근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불법 카풀 서비스에 항거한 최 열사를 추모하고 서비스 도입에 반대해 이날부터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전국택시노조 강신표 위원장은 "누가 국회의원을 믿을 수 있겠냐. 국회 민주당 TF는 (카풀 서비스 도입 반대에 대해) 요식 행위, 시간 끌기로 전락했다"며 "택시기사를 보호할 정책을 이젠 대통령이 선언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택시노동자들을 죽이는 정권을 규탄한다"며 "택시기사가 인간답게 살 수 있게 최소한의 밥그릇을 줄 수 있는 정부가 되기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지난 10일 분신 사망한 택시기사 최모(55)씨에 대한 묵념, 추모사 그리고 유서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전국택시노조 김태황 사무처장이 낭독한 최씨의 유서엔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에 대해 반대하며 이번 기회에 택시 근로자들이 제대로 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되기를 바라며 이 한 몸을 내던진다", "카풀이 무산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 바란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이날 추모식을 마친 택시기사 20여명은 국회 근처에 설치한 천막에서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이어 오는 20일엔 국회 앞에서 택시기사 10만명, 차량 1만대를 동원해 대규모 집회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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