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선 KTX 탈선 복구 이틀째…이용객들 여전히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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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측 오는 10일 오전 완료 목표로 복구 한창
이용객들 "개통 1년도 안됐는데 탈선 사고라니"

지난 8일 오전 7시 30분 강릉역에서 승객 198명을 태우고 서울로 출발한 KTX 열차가 5분 만에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전영래 기자)

 

강릉선 KTX 개통 1주년을 앞두고 열차가 선로를 이탈하는 중대 사고가 발생하면서 복구작업이 이틀째 진행되고 있다.

특히 관광객들이 몰리는 주말에 사고가 나면서 KTX 를 이용하는 관광객과 시민들의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

9일 코레일에 따르면 KTX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한 강원 강릉시 운산동 사고 현장에 지난 8일 오후부터 인력 300여 명과 중장비를 동원해 선로를 가로막고 있는 기관차와 객차를 치우기 위한 밤샘 작업을 벌였다.

이로 인해 우선 선로를 많이 벗어났던 1호 객차와 서우 방향 기관차 등을 선로 밖으로 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은 날이 밝으면서 나머지 객차를 옮기는 작업과 동시에 선로를 교체하는 작업에 장비와 인력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도 투입해 급수 등 복구작업에 힘을 보태고 있지만, 올 들어 최강 한파까지 불어닥치면서 오는 10일 새벽쯤 복구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지난 8일 강릉시청에서 긴급브리핑을 갖고 "기온이 갑자기 급강하할 할 경우 선로 부분에서 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10일 새벽 2시까지는 열차 운행을 정상화시키겠다"고 밝혔다.

특히 주말에 발생한 사고로 휴일까지 운행에 차질을 빚으면서 이용객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사고 이후 강릉선 KTX는 강릉역~진부역 구간의 운행이 중단된 채 서울역~진부역 구간만 운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강릉선 KTX의 승차권 발매 현황 정보에 따라 모든 승객이 승차할 수 있도록 연계버스 45대의 운행계획을 미리 준비하고, 이를 문자로 안내했다.

KTX 이용에 불편이 발생하자 고객지원실을 방문하고 있는 이용객들. (사진=전영래 기자)

 

이와 함께 사고 후 강릉선 KTX의 상·하행 추가 발매를 모두 중단하고 이미 승차권을 구입한 고객을 위해 지속적으로 문자를 발송해 진부~강릉 간 연계버스 운행과 승차권 환불 등을 안내하고 있지만, 이용객들은 여전히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용객들은 "갑자기 발생한 사고여서 어쩔 수 없이 불편을 감수하고 있지만, 개통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구간에서 탈선과 같은 큰 사고가 발생한 것은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공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 아니냐"고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앞서 지난 8일 오전 7시 30분 강릉역에서 승객 198명을 태우고 서울로 출발한 KTX 열차가 5분 만에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198명 중 14명이 가벼운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열차 감시중 다친 강릉역 직원 1명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이번 KTX 탈선 사고는 오는 22일로 개통 1주년을 앞둔 강릉선 KTX 열차의 첫 중대사고로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까지 이어질뻔한 아찔한 사고였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사고 현장에 파견된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들은 육안으로 사고지점을 둘러본 뒤, 남강릉분기점의 신호제어시스템 오류를 원인으로 진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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