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경상수지가 91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80개월째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18년 10월 국제수지(잠정)'를 보면 10월 경상수지는 91억9000만달러 흑자로 지난해 10월의 57억2000만달러에 비해 흑자폭이 확대됐다.
올들어 10월까지 경상수지 누적 흑자액은 668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가 모두 지난해보다 개선됐다.
상품수지는 110억달러 흑자로 지난해 86억달러보다 늘어났다.
수출이 572억4000만달러로 작년 10월 대비 28.8% 증가했다. 금액기준으로는 사상최대이고 증가율로는 2011년 7월 이후 최대폭이다. 석유제품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작년 10월보다 영업일수가 5일 확대된 영향이 컸다.
수입은 462억4000만달러였다. 역시 영업일수 확대에 원유도입단가 상승의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80개월만에 최대폭인 29%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여행수지 개선 등으로 작년 10월 35억3000만달러에서 22억2000만달러로 축소됐다.
특히 여행수지가 9억5000만달러 적자(여행수입 15억4000만달러, 여행지급 24억9000만달러)로 적자폭이 23개월만에 최소로 줄었다.
중국인과 일본인을 중심으로 한 입국자수 증가세가 전년동월대비 8개월 연속 증가했다.
급료·임금과 배당, 이자 등 투자소득을 의미하는 본원소득수지는 이자지급 증가 등으로 작년 10월 11억7000만달러에서 지난 10월에는 9억6000만달러로 흑자규모가 줄었다.
이전소득수지는 5억4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자본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105억9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43억2000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9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주식채권 등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26억7000만달러 늘어나 38개월 연속 증가했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40억8000만달러 줄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