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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천 중학생 추락사' 가해학생 폭행사건 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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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학생 중 한명 올해 4월 폭행 사건 일으켜 대안학교로 위탁교육
대안학교서도 문제 일으켜 10월에 다시 복귀…1개월여 만에 집단폭행 가담
관리의 사각지대에 방치된 사이 범행…교육당국 안일한 대처 도마
인천경찰청, 피해학생·가해학생 다니는 4개 학교 대상 학교폭력 전수조사

16일 오후 인천 남동경찰서에서 인천 한 아파트 옥상에서 또래 학생을 집단폭행하다가 추락해 숨지게 한 중학생들이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인천지법으로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인천 중학생 추락사' 사건 가해학생 중 한명이 올해 초 또다른 폭행 사건을 일으켜 대안학교로 위탁교육을 다녀온 사실이 CBS노컷뉴스 취재결과 확인됐다.

이 가해학생은 대안학교에서도 문제를 일으켜 최근 원래 다니던 학교로 다시 돌아왔다가 이번 폭행 사건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지방경찰청은 또래 중학생 집단 폭행 사건으로 구속된 가해학생 4명 가운데 한 명인 A(15‧중학교 3학년)양의 또다른 학교폭력 사례를 확인하고 수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A양은 올해 4월 폭행 사건을 일으켜 인천시교육청 산하 해밀학교에서 위탁교육을 받았다. 해밀학교는 학교 부적응 중·고교생을 위한 인천시교육청 산하 공립형 대안학교다.

그러나 A양은 위탁교육을 받는 과정에서 또다시 문제를 일으켜 올해 10월 원래 다니던 중학교로 복귀한 것으로 밝혀졌다.

학교 복귀 1개월여 만에 또래 중학생이 숨지는 집단폭행에 가담한 것이다. 이 때문에 교육당국이 A양을 관리의 사각지대에서 방치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A양은 피해학생의 패딩점퍼를 입고 나온 가해학생(2학년)과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이다.

앞서 A양 등 남녀 중학생 4명은 지난 13일 오후 5시 20분쯤 인천시 연수구 15층짜리 아파트 옥상에서 B군을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

다문화가정 출신인 B군은 1시간 20여분 동안 이뤄진 집단 폭행을 피해 달아나다 이날 오후 6시 40분쯤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다.

가해학생들은 사건 당일 새벽 2시쯤에도 PC방에서 인터넷게임을 하던 B군을 연수구의 한 공원으로 끌고 가 폭행 한 뒤 14만원 상당의 전자담배를 빼앗았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공원에서 B군을 폭행할 당시 현장에 같이 있었던 남녀 중학생 2명을 추가로 확인하고 범행 가담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B군은 "전자담배를 돌려주겠다"는 말에 속아 가해학생들을 다시 만나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갔다가 변을 당했다.

이런 와중에 가해학생 중 한명이 지난 16일 오후 숨진 B군의 패딩점퍼를 입고 법원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해 공분을 일으켰다.

경찰은 A양 등 가해학생들이 B군 외에도 다른 학생들을 괴롭히거나 집단 폭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20일부터 B군의 학교와 가해학생의 학교 등 총 4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학교폭력 전수조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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