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은 대북 규제가 풀리는 즉시 남북경협사업이 재개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정은 회장은 19일 오후 금강산 관광 20주년 기념식을 마치고 남측으로 귀환한 직후 고성 CIQ에서 갖은 일문일답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현 회장은 이번 행사 기간동안 북측과 금강산 관광 등 남북경협재개 관련해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논의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북측에서는 빠른 재개를 희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현정은 회장은 또한 남북경협 재개 전망과 관련해서는 "민간기업으로 어떠한 입장을 밝히기는 곤란한 측면이 있다"면서 " 미국에서 규제를 풀어주면 곧바로 경협사업이 재개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금강산 관광 관련 시설 상태에 대해서는 "정밀안전점검을 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일부 시설보수 등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라고 덧붙였다.
현정은 회장은 끝으로 "금강산 관광을 시작으로 민족이 화해하는 길을 개척한 현대그룹은 앞으로 남북이 함께 만들어갈 평화롭고 새로운 미래에도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