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지주회사 한진칼의 지분 9.0%를 취득한 국내 사모펀드 KCGI는 한진칼 지분 취득은 경영권 장악이 아니라 경영활동 감시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KCGI는 한진칼 지분 취득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KCGI 1호 펀드는 한진칼 경영권에 대한 위협보다는 한진칼 주요 주주로서 경영활동 감시와 견제 역할을 충실히 할 계획"이라며 "경영권 장악의도로 알려진 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KCGI는 "일부 외국계 투기 자본이 요구하는 비합리적 배당정책, 인건비 감소를 위한 인력구조조정, 급격한 주가 부양을 통한 단기 이익 실현을 지양한다"며 "장기적인 회사 발전 및 가치 정상화에 의해 직원, 주주, 고객의 이익을 높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KCGI는 "유휴자산 보유와 투자지연 등으로 한진칼의 기업 가치가 매우 저평가됐다"고 주장했다.
KCGI의 관계사 그레이스홀딩스는 한진칼 주식 532만2천666주를 취득해 지분 9%를 보유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17.84%)을 포함한 오너 일가(28.95%)에 이어 한진칼 2대 주주 자리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