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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경궁 김씨'의 막말…세월호·노무현·문재인까지 싸잡아 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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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넘은 이 지사 비호… 김혜경씨는 19일 검찰 송치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 시. 박종민 기자/자료사진

 

'혜경궁 김씨(@08__hkkim)'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란 경찰 수사 결과가 발표되자 '혜경궁 김씨'가 앞서 올린 막말에 주목되고 있다.

이 지사를 지지하는 '혜경궁 김씨'가 트위터에 올린 도 넘은 발언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가 업로드한 수 만 건의 트위터 글 중에 상식 이하의 글은 국민적 공분을 사기도 했다.

'혜경궁 김씨'는 특히 세월호를 소재로 삼아 지탄을 받았다.

이 지사를 비판한 네티즌들을 향해 언급한 "당신 딸이 꼭 세월호에 탑승해서 똑같이 당하세요~ 웬만하면 딸 좀 씻기세요. 냄새나요~", "니 가족이 꼭 제2의 세월호 타서 유족 되길 학수고대할게~" 등이 대표적이다.

이 지사가 성남시장이던 당시,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로 나서는 등 지지율이 상승할 때도 '혜경궁 김씨'의 글은 지적을 샀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경선 후보로 이 전 시장과 경쟁하는 과정에서 '혜경궁 김씨'의 발언이 도마에 올랐기 때문이다.

그는 "문재인이나 와이프나…생각이 없어요. 생각이…", "걱정 마 이재명 지지율이 절대 문어벙이한테는 안 갈 테니", "문재인이 아들도 특혜준 건? 정유라네" 등의 글을 올렸다.

또 노무현 대통령도 비하하며 "노무현시체 뺏기지 않으려는 눈물…가상합니다", "문 후보 대통령 되면 꼬옥 노무현처럼 될 거니까 그 꼴 보자구요" 등도 게시했다.

올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경선 과정에선 전해철 의원이 표적의 대상이었다.

'혜경궁 김씨'는 "전해철 때문에 경기 선거판이 아주 똥물이 됐는데. 이래놓고 경선 떨어지면 태연하게 여의도 갈 거면서"라고 했다.

이와 관련, 전 의원은 지난 4월 8일 자신과 문 대통령에 대해 악의적인 글을 올렸다며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주를 고발했다.

전 의원은 지난달 고발을 취하했으나, 지난 6월 판사 출신 이정렬 변호사와 시민 3천여명이 김씨를 고발한 사건에 대해 경찰 수사가 계속됐다.

경찰은 '혜경궁 김씨=김혜경씨'란 수사 결과에 따라 오는 19일 김씨를 검찰에 송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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