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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최적의 파트너"…호주 총리 "FTA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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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1-1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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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주 정상회의 …문대통령 "믹타회의 정상 간 협의체로 발전시켜야"
한반도 평화체제 지지 당부…한국전 참전 호주군 유해송환 문제도 논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파푸아뉴기니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호주는 한국의 진정한 친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파푸아뉴기니 포트모르즈비 시내 호텔에서 55분간 진행된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양국은 수교 이래 경제, 평화, 번영, 외교, 민주주의, 인권 등 범세계적 가치를 공유하며 최적의 파트너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호주는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신남방정책의 협력국"이라며 "신남방정책은 호주가 구상하는 인도·태평양 전략과 목표를 같이 한다고 생각한다. 서로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연간 상호 방문객은 45만명에 달하고, 매년 2만명 이상의 청년이 워킹홀리데이에 참여하고 있다며 "양 정상 간의 상호 방문을 통해 교류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국, 멕시코, 인도네시아, 터키, 호주로 구성된 외교장관 협의체인 믹타(MIKTA)의 국제 평화와 번영을 위한 기여를 평가하며 국제무대에서의 역할 강화를 위해 정상 간 협의체로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는 제안을 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에 스콧 모리슨 총리는 공감을 표하며 긍정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모리슨 총리는 이어 "호주와 한국은 굉장히 좋은 관계를 그동안 영위했다"며 "이 관계는 우리의 굳건한 우정과 깊은 역사에 기반을 뒀고, 우리는 함께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했다.

모리슨 총리는 "특히 우리가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이후 양국의 교역 관계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호주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며, 양국이 호혜적 관계가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회담 도중 문 대통령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가 진행 중인 고속도로 확장 및 연장사업에 대해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부탁한다"고 했고, 모리슨 총리는 "고속도로 확장 사업과 같은 중요한 사업들은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협력이 잘 이뤄지고 있다. 한국 기업의 투자를 환영한다"고 답했다.

한반도 평화체제와 관련한 대화도 오갔다.

문 대통령은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결과 등을 설명하면서 호주가 남북정상회담 지지 성명 발표 등을 통해 성원을 보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이에 모리슨 총리는 "지금까지 이룬 성과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며 "이러한 노력들이 성공하길 염원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국전에 호주가 참전해 전사자들이 많았을 것이라며 유해송환을 위한 DNA 자료 등의 협조를 당부했고, 모리슨 총리는 유가족들도 반길 것이라며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고 부대변인이 전했다.

모리슨 총리는 "오늘은 브리즈번에서 양국 축구 대표팀이 10년 만에 친선경기를 벌인다. 아주 재밌는 경기를 기대하며, 양국의 수많은 국민이 관람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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