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신고 미사일 기지 13곳… "서해 발사장 전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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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1-13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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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간몰 미사일 기지를 찍은 위성사진 (사진= DigitalGlobe/ CSIS Beyond Pararell)

 

미국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는 12일(현지시간)북한 정부에 의해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20여개의 미사일 운용 기지들 중 13개 기지의 위치를 확인했다고 밝히면서, 이 가운데 한 곳인 황해북도 황주군 삭간몰에 위치한 미사일 기지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공개했다.

CSIS가 이날 발간한 '미신고된 북한:삭간몰 미사일 운용 기지'로 명명된 첫 보고서에서 삭간몰 미사일 기지는 "황해북도의 전술벨트(tactical belt)에 위치하고 있으며, 비무장지대로부터 북쪽으로 85km, 서울로부터 북서쪽으로 135km에 위치해 "한국 수도권과 비무장지대에 가장 가까운 기지"라고 분석했다.

또 삭간몰 미사일 기지는 지하 미사일 저장시설로 잘못 언급되기도 하지만 북한의 탄도미사일 전력을 지휘하는 조선인민군 전략군 소속의 전진 기지라고 소개했다.

여기서는 화성 5호와 6호 등 단거리 탄도미사일 운용부대가 주둔 중이지만, 중거리 탄도미사일도 운용이 가능하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CSIS는 최근 북한의 서해 위성발사장 폐쇄작업이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관심도가 떨어지는 미신고 미사일 기지들이 수십곳이 있고, 이것이 한국과 주한미군에 대한 실질적 군사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CSIS 한국실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rell)'가 진행 중인 이번 연구에는 빅터 차 한국석좌, 리사 콜린스 연구원, 그리고 북한 전문사이트 '38노스'의 연구원이었던 조지프 버뮤데즈 연구원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즈는 이번 연구 프로젝트를 소개하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더는 북한으로부터 핵위협이 없다고 말했지만, 북한이 주요 발사대 해체를 제안하면서 뒤로는 재래식 또는 핵탄두 발사를 강화할 수 있는 10여개의 다른 기지에 대한 개선작업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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