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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팀킴'이었다...김경두, ‘국가대표 사퇴하라’ 강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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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컬링 국가대표 "14년전과 똑같아"
선수 뜨면 방출...팀 사유화 과정
컬링 모르는 친인척들이 요직 맡아
상금, 동의서 있다? 강압적 분위기
팀킴 이번주 공식 기자회견..입장 밝힐듯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동건(전 컬링 국가대표)

 


"국민 영미, 안경 선배, 컬벤져스." 이런 말만 들어도 떠오르는 이들. 바로 한국 여자 컬링팀. 김씨로만 이루어져서 일명 팀킴이라고 불렸었죠. 이 팀킴이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과 그 일가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폭로를 한 게 지난주입니다. 결국 문체부와 대한체육회가 합동으로 감사를 하겠다고 밝힌 상황인데요.

지금 팀킴의 5명 선수들은 아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고 이번 주 중으로 공식 기자 회견을 통해서 입장을 밝힌다고 합니다. 그런데 팀킴과 똑같은 일을 14년 전에도 겪었다는 추가 폭로가 나왔습니다. 과연 이게 무슨 얘기인지 직접 들어보죠.

김경두 전 부회장이 이끄는 경북체육회 소속으로 활동했던 분이세요. 전 컬링 국가 대표 선수 이동건 씨 연결이 돼 있습니다. 이동건 선수, 안녕하세요?

◆ 이동건> 안녕하십니까. 이동건입니다.

◇ 김현정> 제가 프로필을 쭉 보니까 국가대표 선수 지내셨고 2003년에 열린 일본 동계 아시안 게임에서는 금메달 따셨어요.

◆ 이동건> 네, 당시에 대한민국 최초로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딴 적이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기록을 세운 분인데 경북체육회 소속으로 국제 대회에 나가서 금메달까지 따낸 이 이력을 쭉 보자면 팀킴하고 거의 유사합니다.

◆ 이동건> 그 당시에 경북체육회 소속으로 8년간 제가 그 (팀킴) 선수들이 지금 있는 자리에 있던 선수였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프로필만 유사한 게 아니라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것도 역시 팀킴과 유사하다. 이렇게 주장을 하셨어요?

◆ 이동건> 팀킴의 문제 제기하고 똑같은 건데요. 선수들이 성적을 내고 또 팀이 언론에 이슈가 되면 그 팀의 언론 접촉을 엄격하게 통제를 하고 있어요. 딱 지정해 준 언론을 통해서 그분의 공적을 내세우고 또 정해진 시나리오대로 인터뷰하도록 사전 지시합니다.

◇ 김현정> 꼭 그걸(공적을 내세우는 말을) 넣어야만 돼요, 인터뷰할 때는?

◆ 이동건> 늘 넣도록 강요를 합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이걸 다 당하신 일인 거죠, 우리 이 선수도?

◆ 이동건> 네. 거기 있던 수많은 선수들이 이 같은 일들을 겪었습니다.

◇ 김현정> 그런 걸 지키지 않으면 폭언이 수시로 튀어나왔다. 이것도 겪으신 일이에요?

◆ 이동건> 예, 맞습니다. 굉장히 큰 질책이 이어졌죠. 모든 부분들이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나가는 것이니까요. 그냥 당연시해 왔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이제 김경두 전 부회장은 '나는 결코 선수들에게 폭언한 적이 없다. 차라리 내 딸은 뭐라고 한 적은 있어도, 김민정 감독을 두고 뭐라고 한 적은 있어도 남의 딸에게 그렇게 폭언한 적 없다.' 라며 부인을 했는데요.

◆ 이동건> 그분께서 처음에는 부인을 하시다가 녹취 파일 나오다가 아무 말씀이 없으시잖아요. 선수들은 늘 그런 억압, 강압 같은 부분들에 노출돼 있은 채 선수 생활을 이어왔습니다. 현재도 그럴 거고요. 명백한 사실입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신드롬을 일으키며 아시아 최초 은메달을 따낸 대한민국 여자 컬링 대표팀 김은정(왼쪽부터),김경애,김선영,김영미,김초희. 그러나 김민정 감독과 아버지 김경두 전 대한컬링연맹 회장 직무대행의 부당한 대우가 있었다고 폭로했다.(자료사진=이한형 기자)

 


◇ 김현정> 이렇게 인권 침해, 선수들에 대한 어떤 자율권 박탈 문제가 하나 있고 또 하나의 큰 논란은 팀을 사유화하려 했다는 겁니다. 이것도 같은 맥락일 수 있겠습니다마는 이제 팀킴 측 주장은 김초희 선수가 부상이라는 이유로 김초희 선수를 빼고 대신 자기 딸인 김민정 감독을 출전시키려고 했다. 실력이 안 되는데도 그렇게 하려고 했다라고 지금 선수들이 주장을 했어요.

그리고 올림픽 끝나고 나서는 안경 선배로 유명한 김은정 선수. 김 선수가 결혼했다는 명분으로 팀에서 제외시키려고 하는 시도가 있었다. 이런 주장. 이 선수 때도 이렇게 눈밖에 나면 합당한 이유 없이 팀에서 막 배제되고 이런 일들이 종종 있었습니까?

◆ 이동건> 결국은 본인의 권한에 조금이라도 이의를 제기하면 쓰임이 다한 거라고 생각하고 방출 수순을 또 밟기 시작하는 겁니다. 지금은 김은정 선수에게 이유라도 말해 주지 않습니까?

◇ 김현정> 네, 김은정 선수는 결혼해서 그렇다. 그게 이유가 되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 이동건> 네, 2006년 당시에는 내가 너희들 이만큼 키워줬으니까 앞으로 네 살길은 너희들이 알아서 살아라. 한마디로 선수들을 방출했습니다. 저도 그때 그렇게 나왔습니다.

◇ 김현정> 실력이 혹시 좀 전보다 떨어져서 어쩔 수 없이 내보내야 되는 상황이었거나 그런 건 아니에요?

◆ 이동건> 1999년도에 국가 대표 선발전에서 1위로 제가 선발이 됐는데 국가 대표 선발이 된 거죠. 그런데 저희보다 나이가 많은 형들 팀이 있었는데 본인(김경두 전 부회장)은 또 형들 팀이 국가 대표가 되기를 바랬던 겁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결승전에서 우리 같은 경북팀끼리 결승을 경기를 해서 저희 팀이 이기니까 너희들이 형들에게 양보를 하거라 해서 사퇴를 강요했고 실질적으로 저희가 그 당시에 그런 분위기 속에서 국가 대표를 할 이유가 없다. 이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그래서 타의로 인해서 저희가 동의서를, 작성해 온 동의서에 사인을 하고. 그런데 당시에 대한컬링경기연맹에서 불가 방침이 떨어지니까 이 팀을 1위 팀으로 올리는 것이 안 되고 다시 국가 대표 선발전을 해야 된다라고 해서 무산된 전례가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경북에 컬링 팀이 2개가 있었군요. 이동건 선수가 속한 아우 팀이 있고 형 팀이 있었는데 아우 팀이 실력으로 1위를 해버렸어요. 그러자 김경두 전 부회장이 형들에게 양보해라.

◆ 이동건> 네, 맞습니다.

◇ 김현정> 그래서 타의에 의한 강압적인 동의서를 쓰셨다고요? 무슨 내용입니까, 그건?

◆ 이동건> 우리 1위로 선발된 우리 1위 팀들은 국가 대표를 할 의사가 없다. 거기에 또 동의하는 사인을 또 했고.

◇ 김현정> 그게 자의가 아니라 억지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어요?

◆ 이동건> 국가 대표로 선발됐는데 왜 국가 대표를 반납을 합니까? 제가 그때 20살 때니까요. 주니어 팀으로 충분히 성장할 수 있으니까 형들에게 기회를 주자. 이런 취지죠.

◇ 김현정> 그렇군요.

◆ 이동건> 말도 안 되는 일이죠.

◇ 김현정> 그런 식으로 김경두 전 부회장 의사에 따라서 순위도 좌지우지.

맨 왼쪽이 김민정 감독 (사진=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 이동건> 또 한 가지 예가 있어요. 그 당시에 또 대표 선수 명단에 컬링을 전혀 모르는 본인의 레슬링 감독 시절의 제자를 선수로 기용을 하기 위해서 정상적으로 선발된 선수를 실제로 제외를 시켰습니다. 선수가 강하게 반발했었고 또 그래도 또 막무가내로 쫓아낸 전례가 있습니다. 그건 초창기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 아니었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초창기라 하더라도 스포츠인데 그런 식으로 승부의 세계에서 그런 식의 주먹구구가 있어서는 안 되죠. 그것도 놀랍고 후에 국가 대표 순위를 바꾸려고 동의서까지 쓰게 했다는 건 더 놀랍고 그런데요.

◆ 이동건> 맞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저는 잘 이해가 계속 들으면서 안 되는 부분이 뭐냐 하면 잘하는 사람이면 더 키워주고 그 팀을 더 국제 대회에 출전시켜서 상 받게 하고 그렇게 해야 김경두 전 부회장한테도 좋은 일일 텐데 왜 잘하는 선수는 자기 마음에 안 들면 다 배제하고 심지어 팀킴 같은 경우에는 국가 대표 선발전에도 못 나가게 지금 방해를 했다고 하고 이게 선뜻 이해가 안 가요.

◆ 이동건> 그분께서 사실 컬링을 가족 사업체로 생각을 하시고 굉장히 많은 부분을 사유화하고 있습니다. 또 선수들은 마치 하청 직원처럼 이용하고 버리는 수순을 약 20년간 이어왔잖아요. 사실 아들 그리고 딸, 사위 또 조카로 이어지는 가족 관계도 유심히 살펴봐야 될 내용인 것 같아요. 그런 분들이 컬링 전반에 배치가 돼 있습니다, 지금.

◇ 김현정> 지금 잘 알려진 것은 딸 김민정 감독이 있고 그 남편 사위가 있고요. 또 경북체육회 안에 다른 일가친척이 누구누구 있어요?

◆ 이동건> 너무나 많습니다. 지금 친동생들부터 또 조카. 친인척만 합해도 10명은 더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혈연 관계로 묶인 사람도 10명이 훨씬 더 넘고. 그러면 혈연 넘어서 가까운 지인까지 다 하면요?

◆ 이동건> 다 하면 최소 20-30명은 충분히 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 김현정> 다 선수예요, 뭐예요?

◆ 이동건> 컬링을 위해서 인생을 바쳐온 다른 선수들하고 다르게 그들은 본인의 사생활도 즐기고 또 학업도 병행하면서 가끔 훈련장에 나와서 얼굴 비추는 게 당시 상황이었고요. 그런데 (김경두 전 부회장의) 조카는 사실 어린 시절에 잠깐 또 컬링을 했고 그 이후에는 학업을 또 병행해 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어느 날 조카가 나타나면 이번 평창올림픽에서도 컬링에 대해서 그렇게 해박한 지식이 없는 조카가 올릭픽에서 전력 분석관으로 기용이 됩니다.

◇ 김현정> 어린 시절에 잠깐 한 게 다인데?

◆ 이동건> 잠깐 했고 또 그 이후에는 학업을 했어야 됐으니까 오랜 시간 컬링을 떠나 있었고.

◇ 김현정> 그런데 전력 분석관으로 이번에 턱 갑자기 왔을 때 선수들이 놀랐어요?

◆ 이동건> 말 그대로 전력을 분석해야 되는 중요 포지션이잖아요. 어떤 이유로 또 어떤 과정으로 선발됐는지에 대한 사실 관계 확인이 정확하게 필요합니다. 아들 같은 경우에도 올림픽 국가 대표팀에 합류를 결국은 했죠. 3차에 걸친 대표 선발전에서 주전으로 뛰지 않았습니다, 이 선수는. 또 1차 선발전 당시에는 군인 신분이었어요. 결국은 그 아들의 자리를 비워놓고 합류시킨 일이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도 해명과 사실 관계 확인이 정확하게 필요할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러면 결국 아들 김민찬 선수 같은 경우에는 국가 대표 선발전 한 번 안 뛰고 국가 대표 선수가 된 거예요?

◆ 이동건> 네, 맞습니다. 또 그 사람(장반석 감독)도 마찬가지예요. 경북컬링협회 현재 회계 업무를 모두 맡아서 보고 계신 분이잖아요. 컬링 선수로서 이력이 거의 없습니다.

◇ 김현정> 뭐 하던 분입니까? 원래 결혼 전에는?

◆ 이동건> 원래 결혼 전에는 학원 원장했을 다고 제가 들었어요.

◇ 김현정> 컬링 학원 말고요?

◆ 이동건> 네. 영어 학원 원장인가 했던 것으로. 김민정 감독하고 결혼을 해서 몇 년 후에 또 경북체육회 남자팀 그리고 국가 대표팀 감독을 하죠.

◇ 김현정> 학원 하다가 결혼 후에 늦게 시작했어도 갑자기 굉장히 잘한다든지 이런 경우가 없으라는 법은 없지만 선수들이 보면 알잖아요, 그 실력을. 감독 할 실력이 누가 봐도 의심스러웠습니까?

◆ 이동건> 팀킴이 김민정 감독에 대해서 자질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든이 장 감독은 김민정 감독보다 더 컬링에 대한 지식이 없다고 봐야 되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게 비인기 종목이죠. 그래서 아무도 안 하겠다고 하던 시절에 어쩔 수 없이 이걸 키우기 위해서 가족들을 시킬 수는 있습니다. 가족들이 이 스포츠에 같이 뭔가를 일궈보자. 이럴 수는 있겠습니다마는 컬링이 자리 잡힌 후까지 이권을 가족들이 부당한 방법으로 꽉 쥐고 있다면 이건 말씀하신 것처럼 누가 봐도 가족 사업.

또 하나가 상금 문제인데요. 국제대회에 우승한 이후에 상금을 제대로 정산받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다라는 얘기를 팀킴이 했어요. 이동건 선수가 뛸 때도 그랬습니까?

◆ 이동건>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언론에 그분들이 반박한 내용대로 확인서, 서명서 등을 늘 받아왔습니다. 그런데 저희는 사용 내용을 정확하게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막강한 권력을 가진 지도자가 사인을 하라는데 거부할 수 없는 거 아닙니까?

◇ 김현정> '확인서하고 서명 다 받지 않았느냐. 이거 선수들이 받았다는 확인서입니다' 라고 (장반석 감독이) 지금 내놨는데 그게 뭔지 모르고 그냥 사인한 거다?

◆ 이동건> 그쪽에서 내미는 확인서나 서명 등에는 자세한 내역이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혹시라도 내역이 기록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그 부분을 선수들이 지도자가 보는 앞에서 세세히 살피는 것 또한 사실은 부담스러운 일이죠.

그리고 명백하게 또 액수가 드러난 돈에 대해서는 또 조금 덜 받고 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늘 훈련비로 대체하겠다. 이 정도 말로 지내왔고요. 당시에도 똑같은 일들이 계속 자행됐습니다, 사실. 특정 통장으로 선수들의 급여를 매달 50만 원씩 훈련비로 갹출을 했고. 저희는 출처를 알 수가 없고.

◇ 김현정> 특정 통장으로 월급의 50만 원을 떼서 관리했다, 모았다. 이건 무슨 말입니까?

◆ 이동건> 그때 명분은 여자 팀 훈련비로 쓰겠다 하고 가져가셨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냥 거기에 대해서 저는 생활비도 부족한데 이건 안 돼요. 이런 얘기는 할 분위기가 아니에요?

◆ 이동건> 운동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는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없는 거죠.

◇ 김현정> 이 문제 제기에 대해서 장반석 감독 측에서는 채팅 화면까지 공개하면서 지금 반박했습니다. 선수들 동의 하에 김경두라는 이름의 통장 개설한 거고 단체 대화방에서 공개적으로 행사해서 받은 돈이 얼마고 사인회에서 받은 돈이 얼마고 이걸 다 얘기를 했다. 이렇게 지금 반박을 내놨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팀킴의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마는 이 선생님은 어떻게 보세요, 이 방송?

◆ 이동건> 사실 선수들은 제가 거듭 말씀드리지만 선수들 상여금, 지원금이 어떻게 쓰이는지를 정확히 알 수 있는 상황이고.

◇ 김현정> 어떻게 들어오는지도 정확히 모르고?

◆ 이동건> 20여년 간 그분의 친족이 모든 금전적인 회계 처리를 했으니까 문제가 되는 겁니다. 개인 회사도 아니고 가계부를 쓰는 일이 아니잖아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시간이 없기는 하지만 사적인 행사에 팀킴이 동원된 얘기를 한참 하소연했는데, 이 선생님도 그런 경우가 있으세요?

◆ 이동건> 사실은 저희가 2006년에 세워진 경북컬링훈련원 공사장 일에 선수들이 동원이 됐었습니다.

◇ 김현정> 건설 현장에요?

◆ 이동건> 네, 맞습니다. 그 당시에 그분께서 앞으로 너희들의 꿈을 키울 장소니까 너희들 손으로 짓고 또 열정을 보태야 되지 않겠냐 하면서 공사장 일을 시키셨고.

◇ 김현정> 어떤 거요? 벽돌 나르고 이런 거 하신 거예요?

◆ 이동건> 컬링장을 짓다 보면 밑에 파이프를 깔고 또 파이프에서 냉매가 새는지 이런 일들부터 공사장을 또 다른 분들이 출입 못 하도록 통제하는 일부터 시작해서 어린 선수들이 그 당시에 제 후배 선수들이 고통을 많이 받은 것으로 또 기억이 나고.

◇ 김현정> 파이프 까는 일까지. 그러면 선수들한테 십시일반 우리 같이 힘을 보태자 하면 본인도 그런 일도 하셨어요, 김 전 부회장도?

◆ 이동건> 본인은 힘을 쓰는 일은 전혀 하시지 않았고요. (선수들은) 3개월에서 10개월 정도 현장에 투입이 됐고 (김 전 부회장이) 심지어 작업복까지 사주면서 일을 시키셨거든요.

◇ 김현정> 뭐 지금 이 폭로를 듣자면 한도 끝도 없을 것 같은데. 이 선생님, 오늘 여기까지 일단 말씀을 듣고요. 사안을 봐가면서 저희가 다시 한 번 인터뷰 요청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에 팀킴도 이 기자회견도 지켜보기로 하죠. 고맙습니다.

◆ 이동건> 감사합니다.

◇ 김현정> 우리나라 첫 국제 대회 금메달리스트예요. 이동건 전 컬링 국가대표 만났습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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