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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슈끄지시신 산용액으로 훼손…총영사관저 우물에서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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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슈까지 피살사건으로 미국주도 중동 나토전략 곤경에 처해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시신이 산성용액으로 훼손된 정황을 터키경찰이 발견했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8일(현지시간) 터키검찰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알자지라 방송에 따르면, 터키경찰이 수거한 이스탄불의 사우디 총영사관저 정원 우물시료에서 불산과 여러 화학물질이 검출됐다.

알자지라는 또 외교지역 주변의 하수도와 배수시설에서 채취한 샘플에서도 불산 등 화학물질들을 사용한 흔적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며칠뒤 사우디는 살해증거를 없애기 위해 화학자와 독성전문가들을 이스탄불에 파견했다고 터키의 친정부지인 사바신문이 보도해 사우디 요원으로 구성된 암살조가 카슈끄지의 시신을 토막낸 뒤 이들이 산용액을 사용해 시신을 훼손한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이에앞서 터키의 이스탄불주 검찰은 지난달 31일 카슈끄지가 총영사관 건물에 들어간 지 얼마 안돼 목졸려 살해됐으며 암살조가 시신을 토막낸 뒤 폐기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했다.

또 터키 수사당국은 암살조가 산용액으로 카슈끄지 시신을 녹여 폐기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터키매체와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카슈끄지 피살사건으로 이란을 견제하는 아랍동맹국들을 나토와 같이 미국이 후원하는 안보동맹체제로 만드려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이 곤경에 빠지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3명의 미국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구상한 중동 전략 동맹 (Middle East Strategic Alliance, MESA)은 이 지역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영향력을 줄이기 위해 사우디 아라비아와 아랍 에미레이트,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이집트, 요르단 등 수니파 정부들을 미국 주도의 안보, 정치 및 경제 협약이다.

트럼프와 아랍 지도자들은 동맹에 관한 예비협정을 내년 1월 미국에서 체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미국의 소식통과 걸프 외교관은 회의가 불투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카슈끄지 살인 사건으로 인해 비난여론을 무릎쓰고 사우디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미국을 방문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임에 따라 이 정상회의가 불투명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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