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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재용 부회장과 MS 나델라 CEO '홍은동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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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취재진에도 함구…비밀 회동 '협력 강화' 합의
김택진 앤씨소프트 대표 등 국내업계 관계자 다수와 회동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과 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 CEO (사진=뉴스1)

 

NOCUTBIZ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과 컨퍼런스 행사로 한국을 방문중인 마이크로소프트(MS)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가 만나 양사 간 협력 강화를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MS와 삼성 등 업계에 따르면 7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 컨벤션홀에서 개최한 '퓨처 나우(Future Now)' AI 컨퍼런스 기조연설 차 한국을 방문한 나델라 CEO는 이날 기조연설 직전에 이 부회장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부회장과 나델라 CEO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데이터센터, 5G, 소프트웨어 등 미래 성장산업 핵심 분야에 대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글로벌 기술업계 두 거인의 만남은 컨퍼런스 현장에서 취재중인 기자들에게도 함구할 정도로 극비리에 만났다. 현장 취재진은 기조연설 뒤 한국MS 관계자에게 '나델라 CEO가 이재용 부회장과 만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지만 "행사 직후 바로 출국한다"며 즉답을 피하기도 했다.

답은 핵심을 비켜갔지만 행사 시작 전에 만났다는 점에서 기자들을 보기좋게 따돌린 셈이다.

나델라 CEO는 이날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AI 플러스' 성공사례를 소개하며 삼성전자의 시스템 에어컨 기술을 지목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PC 운영체제인 'MS-도스'와 '윈도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MS는 나델라 CEO 취임 이후 회사 혁신을 도맡으며 2010년 발표한 클라우드 플랫폼 및 서비스 '애저(Azure)'를 통해 제 2의 전성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MS는 그간 B2B 시장에서 쌓아온 신뢰도에 힘입어 아마존웹서비스(AWS)에 이어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 2위에 올라서는 등 아마존과 함께 '클라우드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가전과 전장, 스마트폰, 컴퓨팅은 물론 오피스, 제조시설 등 사업 및 기술 프로세스 전반에 혁신을 모색하고 있다.

한편, 나델라 CEO는 국내 최대 게임사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를 비롯해 국내 주요 업계 인사들과도 기술협력 및 자사 플랫폼 활용 확대를 논의하는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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