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경기 수원지역 일대에서 진로 변경하는 차량을 골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1억원이 넘는 보험금을 타낸 부부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일당은 특히 더 많은 합의금을 받아 내기 위해 만 2세의 자녀까지 차량에 태워 사고를 유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중부경찰서는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수원 일대에서 12차례에 걸쳐 고의 교통사고를 낸 안모(22)씨 부부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안씨 부부는 우연한 사고인 것처럼 가장해 교통사고를 냈고, 가해차량이 가입된 보험사에 충돌부위를 과장하거나 허위 신고해 미수선수리비를 지급받았다.
또 고교동창생 9명을 나눠 차량에 태운 후 경미한 사고임에도 병원치료를 받게 해 합의금을 편취하는 등 모두 1억1000여만원을 챙겨 생활비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 외에도 수원을 무대로 활동하는 보험사기단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의심되는 교통사고 발생 시 사고원인을 판단할 수 있는 증거로써 목격자, 사진, 동영상 등을 확보해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