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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오늘부터 이란산 원유거래 금지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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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국 180일간 예외…우리나라 포함여부 관심
이란에서 대규모 반미시위 "미국에게 죽음을"

 

미국이 5일 오후부터 이란산 원유 거래를 금지하는 경제.금융제재를 재개한다.

그러나 이란과 거래하고 있는 8개국에 대해서는 일시적으로 적용대상에서 제외돼 한국이 포함될지 주목되고 있다.

미국은 지난 8월 7일 이란의 제재 대상과 거래하는 제 3국 기업과 개인에 대해 제재하는 1단계 제재에 이어 이날 오전 0시를 기해 이란산 원유거래를 금지하는 경제.금융제재를 재개할 예정이다.

제재에 동참하는 국가들은 이란과의 원유거래가 금지되고 이를 어길 경우 미국의 금융시스템을 이용하거나 미국과 사업을 할 수 없게 된다.

미국의 이같은 제재 재개는 이란에 대한 압박을 통해 이란을 협상테이블로 끌어내 이란의 중동지역 군사개입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중단 등을 핵합의 내용에 포함시키려는 것이다.

미국은 이날 제재에서 일시적으로 8개국을 제외하기로 했는데 NHK는 일본이 여기에 포함된다고 보도했다.

일시적 제외기간은 180일로 한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의 이란 제재 재개가 임박한 가운데 지난 1979년 이슬람혁명 당시 미 대사관 점령 기념일인 4일(현지시간) 수천명의 이란인들이 미대사관앞에서 “미국에게 죽음”을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이란 국영TV는 테헤란에서 정부가 조직한 시위에 참가한 학생들이 미국 성조기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을 불태우는 장면을 생방송으로 방송했다.

이란 언론매체들은 전국 곳곳에서 수백만명의 시민들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에게 충성을 맹세하며 시위를 했다고 전하고 있으나 로이터 통신은 이 숫자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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